허원석 기자 stoneh@businesspost.co.kr2023-03-14 09:2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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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가 대전공장 화재로 인한 주가 하락을 단기간에 만회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김귀연 대신증권 연구원은 14일 한국타이어 투자의견을 'BUY(매수)'로, 목표주가를 4만1천 원으로 각각 유지했다.
▲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가 대전공장 화재로 인한 주가 하락을 단기간에 만회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13일 한국타이어 주가는 3만4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한국타이어 주가는 '영업기회 손실 영향'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앞서 12일 밤 한국타이어 대전 2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한 뒤 13일 오전 14시간 만에 초기진압이 완료됐다.
열로 타이어 모양을 만드는 가류공정 설비에서 화재가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며 화재로 인해 대전 2공장이 전소되고 물류창고 내 타이어 재고 21만 본이 소실됐다.
한국타이어 공시에 따르면 재해 발생과 관련해 1조7천억 원의 재산종합보험에 가입돼있는 것으로 확인되며 한국타이어는 대전공장 생산을 중단하고 사고 경위 및 피해 상황 파악에 나섰다.
한국타이어는 대전공장 화재로 타이어 재고 소실분 20만 본과 관련해 재고손실 130억 원을 본 것으로 추산됐다.
생산 및 매출과 관련해서는 대전 2공장 기준 하루당 1만6천만 본의 생산 및 12억 원 매출 차질이 있을 것으로 추정됐다.
한국타이어 생산 차질이 장기화한다면 금호타이어와 넥센타이어는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내수 매출 추정치인 4천억 원에 대한 반사 수혜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13일 한국타이어 주가는 6%포인트 하락한 반면 금호타이어와 넥센타이어 주가는 각각 6.5%, 1.7% 올랐다.
한국타이어가 영업기회 손실 영향을 최소화한다면 화재로 인한 주가 하락분을 빠르게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한국타이어의 영업기회 손실 영향은 (화재 피해를 입지 않은)대전 1공장 재가동 여부, 타지역 공장 물량 배분, 보험 조건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며 "대전 1공장 영향이 제한적이고 기업 휴지보험 보상이 가능하다면 한국타이어 주가 하락폭은 단기간에 만회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