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하반기부터 실적 반등과 함께 주요 고객사의 투자와 신제품 출시 기대감도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됐다.
▲ 덕산네오룩스가 올해 하반기부터 실적이 반등할 것으로 전망됐다.
김소원 키움증권 연구원은 14일 덕산네오룩스 목표주가를 기존 4만9천 원에서 5만5천 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13일 덕산네오룩스 주가는 4만1850원에 거래를 마쳤다.
덕산네오룩스는 올레드(OLED)용 유기물 재료와 반도체 공정용 화학제품을 제조 판매하는 기업이다.
김 연구원은 “최근 스마트폰 시장의 수요 부진으로 덕산네오룩스 실적 약세도 지난해부터 지속되고 있지만 재고 조정이 올해 1분기 일단락되면 2분기부터 실적 반등이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덕산네오룩스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387억 원, 영업이익 83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7%, 영업이익은 33% 줄어드는 것이다.
김 연구원은 “전방 수요 부진 탓에 재고 조정 여파가 1분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판단되나 1분기 말부터 고객사들의 재고 축적 수요가 확대되며 2분기 실적 반등이 예상된다”며 “하반기부터 차세대 폴더블 스마트폰과 아이폰15 시리즈(가칭) 출시 효과도 더해질 것”이라고 바라봤다.
지난해 급감했던 중국 매출도 올해는 중국 스마트폰 시장 회복과 함께 지난해보다 44%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따라 덕산네오룩스의 실적은 올해 상저하고의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키움증권은 덕산네오룩스가 올해 연간기준으로 매출 1800억 원, 영업이익 467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보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4%씩 늘어나는 것이다.
고객사의 투자 본격화와 신제품 출시에 따른 기대감도 주가에 반영될 것으로 분석됐다.
김 연구원은 “삼성디스플레이의 8.7세대 올레드 투자도 2분기부터 본격화해 주가 모멘텀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파악했다.
그는 “올해 하반기부터는 올레드 아이패드의 소재·기술 등이 구체화되며 덕산네오룩스 기업가치 재평가 기대감이 나타날 것”이라며 “스마트폰 시장의 회복과 올레드를 탑재한 IT 시장의 본격적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