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LS일렉트릭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LS일렉트릭은 수주 호조와 원가 개선에 힘입어 1분기 역대 최고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14일 LS일렉트릭이 수주 호조와 원가 개선에 힘입어 2023년 1분기 역대 최고의 실적을 낼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8만 원에서 8만5천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14일 LS일렉트릭 목표주가를 기존 8만 원에서 8만5천 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13일 LS일렉트릭 주가는 5만800원에 장을 마쳤다.
김 연구원은 “올해 1분기 LS일렉트릭의 깜짝 실적이자 역대 최고 실적을 기대한다”며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리쇼어링(제조업의 본국 회귀) 환경에서 축적된 수주잔고가 매출 호조로 반영되고 전력기기와 자동화기기는 지난해 제품 판매가격을 인상한 상태에서 원가 하락폭이 커 수익성 개선으로 반영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LS일렉트릭은 2023년 1분기 661억 원의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2년 1분기보다 영업이익이 63% 증가하고 시장 컨센서스(증권사 평균 전망치) 426억 원도 크게 웃도는 것이다.
LS일렉트릭의 성장 전략은 북미 공략 강화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배터리와 반도체 업종을 중심으로 북미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로부터 배전시스템 수주가 증가하고 변압기 등 초고압 전력인프라 제품의 판매가격도 우호적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 판매법인의 전력기기 매출도 호조를 보이고 있다.
자회사인 LS이모빌리티솔루션은 올해 신규 멕시코 공장을 본격 가동해 IRA 환경에서 북미 전기차시장 공략의 교두보가 된다.
멕시코 공장은 2030년 전기차 릴레이(계전기) 900만 대, BDU(전력 연결·차단기) 200만 대 생산 체계를 갖추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해외 법인들의 동반 호조도 인상적인 것으로 평가됐다. 중국 법인은 리오프닝과 인프라 투자의 수혜가 이어지고 베트남 법인은 신규 공장 가동을 계기로 생산 효율성이 향상됐다.
신재생 사업부는 적자 구조에서 벗어날 매출 규모를 갖추는 것이 중요한 과제다.
최근 대만, 태국 등에서 철도 신호시스템 수주가 확대됐고 새만금, 완도 등 국내 대규모 태양광 프로젝트와 해외 에너지저장장치(ESS) 프로젝트에서 수주 성과가 더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김 연구원은 “LS일렉트릭은 지난해 말 적극적인 자산 효율화 과정을 거치면서 비용 구조도 개선됐다”며 “수주잔고는 올해 1분기에도 3천억 원 이상 증가해 2조4천억 원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