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제유가가 하락했다.
13일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023년 4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2.45%(1.88달러) 내린 배럴당 74.8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 13일 국제유가는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사태 등에 금융시장 내 위험자산 회피 성향이 강화하며 하락했다. |
런던선물거래소의 2023년 5월물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2.43%(2.01달러) 하락한 배럴당 80.77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는 미국의 실리콘밸리은행(SVB) 사태 발생 여파로 금융시장 내 위험자산 회피성향이 강화하며 하락했다”고 말했다.
10일 미국 금융당국은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둔 SVB의 자금흐름이 악화하자 SVB 폐쇄 명령을 내렸다. SVB의 주요 고객은 실리콘밸리의 신생기업과 벤처캐피탈 펀드 등이다.
즉각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와 연방예금보험공사는 SVB 고객 예치금의 전액 보증 등을 발표하는 등 진화에 나섰다.
다만 전날 뉴욕주에 위치한 시그니처은행에도 폐쇄 명령이 내려지는 등 금융시장 내 불안은 이어지고 있다.
반대로 금융시장의 안전자산 쏠림 현상은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날 4월물 금 가격은 전날보다 2.64% 오른 온스당 1916.5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김 연구원은 “금 가격은 금융시장 불안 속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높아지며 상승했다”고 덧붙였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