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상협 탄소중립녹생성장위원회 민간 위원장(오른쪽 넷째)과 박형준 부산시장(왼쪽 넷째)이 13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기후테크 벤처·스타트업 타운홀 미팅’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비즈니스포스트] 대통령 직속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탄녹위)’가 기후테크 벤처기업, 스타트업을 만나 의견을 수렴했다.
기후테크는 기후(Climate)와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로 수익을 창출하면서 온실가스 감축과 기후 적응에 기여하는 모든 혁신기술을 의미한다.
탄녹위는 13일 부산시와 공동으로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기후테크 벤처·스타트업 타운홀 미팅’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김상협 탄녹위 위원장, 박형준 부산시장,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 등을 비롯해 기후테크 벤처기업 및 스타트업 관계자, 시민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김 위원장은 “탄소중립 사회로의 전환은 피할 수 없는 길이지만 우리에게 새로운 기회이기도 하다”며 “글로벌 공동목표인 탄소중립을 지속가능한 발전과 녹색성장의 기회로 전환할 때 비로소 우리나라는 한 단계 더 약진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탄소감축과 동시에 수익을 창출하는 기후테크 벤처기업, 스타트업을 육성해 탄소중립을 한 발 앞당기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어 내겠다”고 덧붙였다.
박 시장 역시 “부산이 앞장서서 기후테크를 활성화해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의 공감대를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며 기후테크 벤처기업, 스타트업 지원에 힘쓰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는 참석자들은 과감한 시장 창출과 투자 확대, 규제 개선과 인력양성, 사회적 인식 확산 등 정부 차원의 종합 대책을 건의했다.
기후테크 투자자들은 민간 투자자의 자율성과 창의성을 활용한 투자 시스템을 조성해 급속히 변화하는 시장과 기술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해줄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탄녹위는 이날 행사에서 제기된 각계의 의견을 수렴해 관계부처와 함께 종합적 기후테크 벤처기업, 스타트업 육성 방안을 마련한다.
마련된 육성 방안은 3월 이후 탄녹위 전체회의에서 발표된다.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