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서울시 수유동과 청량리동 일대 노후 저층주거지가 신속통합기획으로 재개발된다.
서울시는 강북구 수유 170-1 일대와 동대문구 청량리동 19 일대 재개발 후보지 2개 단지, 1160세대 규모의 신속통합기획안을 확정했다고 10일 밝혔다.
▲ 서울시가 강북구 수유 170-1 일대와 동대문구 청량리동 19 일대 재개발 후보지 2개 단지, 1160세대 규모의 신속통합기획안을 확정했다. 사진은 강북구 수유 170-1 일대 재개발 단지 배치 계획안. <서울시> |
신속통합기획은 민간이 주도하는 재개발·재건축 초기 단계부터 서울시가 함께 참여해 사업성과 공공성이 결합된 정비계획안을 짜 빠른 사업을 지원하는 제도다.
이번에 확정된 신속통합기획안에 따르면 수유동 170-1 일대 단독주택 중심의 노후 주거지는 지상 20층 높이 공동주택 230세대로 재개발된다.
강북종합시장, 수유먹자골목 등 지역 상권을 사업 대상지 안 기존 상권과 연결하고 우이천으로 접근이 편리하도록 보행로를 재조성한다는 계획도 담겼다.
동대문구 청량리동 19 일대는 35층 규모 공동주택 930세대 주거단지로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현재 사업 대상지 대부분이 2종7층지역으로 구성돼 있지만 청량리 일대에 초고층 개발이 진행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해 3종주거지역으로 용도지역을 상향조정했다고 설명했다.
또 사업지 인근에 위치한 노인종합복지관, 청소년센터 등 공공시설 이용객을 위한 진입도로 등 공공보행통로를 만들기로 했다.
서울시는 수유동 170-1 일대, 청량리동 19 일대 신속통합기획안이 확정돼 올해 안에 정비계획 결정이 완료될 것으로 보고 있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해당 지역 주민들의 오랜 숙원인 재개발사업이 신속통합기획 지원을 통해 본궤도에 오르게 됐다”며 “올해 상반기 안에 재개발 후보지 21개소의 신속통합기획도 모두 차질없이 마무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