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대외비' 2주 만에 1위, 넷플릭스 '더글로리' 파트2 흥행몰이 시동

▲ 영화 '대외비'가 개봉 2주 차에 주간 관객 수 1위로 올라섰다. 10일에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더글로리 파트2'가 공개된다. 대외비 포스터(왼쪽)와 더 글로리 파트2 포스터.

[비즈니스포스트] 영화 '대외비'가 2주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던 '앤트맨3'를 끌어내렸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에서는 드라마 '모범택시' 시즌1, 2가 여전히 인기를 끌고 있다.

10일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한 주(3월3일~3월9일) 동안 영화 '대외비'는 관객 35만 명을 모으며 주간 관객 수 1위에 등극했다. 누적 관객 수는 59만 명이다.

지난주 주간 관객 순위 3위로 출발했던 대외비는 개봉 2주 차 만에 1위에 오르며 흥행에 시동을 걸었다.

3월1일 개봉한 대외비는 1992년 부산에서 만년 국회의원 후보 해웅과 정치판의 숨은 실세 순태, 행동파 조폭 필도가 대한민국을 뒤흔들 비밀문서를 손에 쥐고 판을 뒤집기 위한 치열한 쟁탈전을 벌이는 범죄 드라마다.

배우 조진웅씨가 전해웅 역을, 이성민씨가 권순태 역을, 김무열씨가 김필도 역을 각각 맡았다. 김무열씨는 배역을 위해 1달 만에 12㎏을 증량한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됐다.

주간 관객 순위 2위는 2일 개봉한 일본 애니메이션 영화 '귀멸의 칼날:상현집결, 그리고 도공 마을로'(귀멸의 칼날)가 차지했다.

귀멸의 칼날은 지난 한 주 동안 관객 30만 명을 모으며 누적 관객 수는 36만 명을 달성했다.

귀멸의 칼날은 혈귀가 숨어있는 거리에 잠입한 탄지로 일행이 혈귀를 쓰러트리기 위해 치열한 전투를 벌이는 이야기를 담았다. 2021년 1월 개봉한 '극장판 귀멸의 칼날:무한열차편' 이후 2년 만에 탄지로 일행이 극장가로 돌아왔다.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은 국내에서 개봉한 일본 애니메이션 영화 누적 관객 순위 4위에 올라있다.

주간 관객 순위 3위에는 또 다른 일본 애니메이션 영화 '스즈메의 문단속'이 이름을 올렸다.

8일 개봉한 스즈메의 문단속은 주간 관객 수 25만 명, 누적 관객 수 28만 명을 기록했다. 개봉 후 이틀 동안의 집계임에도 주간 관객 수 3위에 이름을 올리며 앞으로 흥행 질주를 예고했다.

스즈메의 문단속은 올해 제73회 베를린 국제 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됐다. 일본 각지의 폐허에 재난을 부르는 문이 열리기 시작하자 주인공 스즈메가 재난을 막기 위해 문을 닫으러 떠나는 여정을 그렸다.

이 영화는 '너의 이름은.'으로 유명한 신카이 마코토 감독이 각본과 연출을 맡아 화제를 모았다. '너의 이름은.'은 국내에서 개봉한 일본 애니메이션 영화 누적 관객 순위 2위에 올라있다.

신카이 마코토 감독이 이번 영화로는 어떤 성적을 거둘지 관심이 모인다.

1월4일 개봉한 일본 애니메이션 영화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4위에 올랐다.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지난 한 주 동안 관객 18만 명을 모아 누적 관객 수 391만 명을 기록했다.

누적 관객 수 391만 명을 기록하며 마침내 국내에서 개봉한 일본 애니메이션 영화 누적 관객 순위 1위에 등극했다. 기존 1위는 누적 관객 수 380만 명을 기록한 '너의 이름은.'이다.

더 퍼스트 슬램덩크의 누적 관객 수는 이제 매주 새로운 역사를 쓰게 된다. 4월 IMAX 개봉이 예정된 만큼 꾸준한 관심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5위는 1일 개봉한 공연 실황 영화 '아임 히어로 더 파이널'이 차지했다.

아임 히어로 더 파이널은 지난 한 주 동안 관객 10만 명을 모아 누적 관객 수는 17만 명이 됐다.

아임 히어로 더 파이널은 지난해 겨울 고척스카이돔을 달궜던 가수 임영웅씨의 앵콜 콘서트 실황을 담았다.

1~5위에 일본 애니메이션 영화가 3편이나 이름을 올리며 일본 애니메이션 영화에 대한 뜨거운 인기를 증명했다.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드라마 순위에서는 지난주에 이어 '모범택시' 시리즈가 나란히 1,2위에 올랐다.

콘텐츠시청분석서비스 키노라이츠의 주간(2월25일~3월3일) 통합 콘텐츠 랭킹차트에 따르면 2월17일 첫 방송된 SBS '모범택시2'가 드라마 가운데 선두를 질주했다.

택시회사 무지개운수와 택시기사 김도기가 억울한 피해자를 대신해 복수를 완성하는 사적 복수 대행극을 그린 이 드라마는 시즌1 때도 14~16%의 시청률을 꾸준히 유지하며 큰 인기를 끌었다.

모범택시2는 3일 방송된 5화에서 자체 최고 시청률 14.7%를 돌파하며 본격적인 인기몰이를 시작했다.

OTT 드라마 순위 2위에도 지난주에 이어 '모범택시 시즌1'이 이름을 올렸다.

모범택시2의 인기가 이어지며 시즌1도 덩달아 인기를 모으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3위는 2월26일 종영한 TV조선 '빨간풍선'이 차지했다.

빨간풍선은 KBS 드라마본부 진형욱 PD가 처음으로 KBS 이외의 방송국에서 연출을 맡은 작품이다.

진형욱 PD와 문영남 작가가 KBS 드라마 '수상한 삼형제', '왕가네 식구들', '왜그래 풍상씨'에 이어 4번째로 의기투합한 작품이기도 하다.

10일에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더 글로리 파트2’가 공개된다. 앞으로 OTT 드라마 순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윤인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