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DB하이텍의 물적분할 결정이 신용도에 미칠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김정훈 한국신용평가 수석연구원은 9일 “DB하이텍의 브랜드 사업부문 물적분할 결정 DB하이텍의 재무구조와 신용도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며 “DB하이텍이 분할신설회사 지분 100%를 보유하는 단순·물적분할 방식으로 진행되어 분할 이전 대비 연결 실체의 실질적인 변화가 없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한국신용평가 “DB하이텍 물적분할 결정, 신용도 영향은 제한적”

▲ 한국신용평가는 9일 DB하이텍의 물적분할 결정이 회사 신용도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DB하이텍은 7일 이사회 결의를 통해 브랜드 사업부문을 분할하여 DB팹리스를 설립하기로 결정했다.

분할기일은 2023년 5월2일이며 분할존속회사인 DB하이텍은 분할신설회사 DB팹리스 지분 100%를 보유하게 된다.

DB하이텍은 분할회사가 존속하면서 분할신설회사 발행주식의 100%를 배정받는 단순·물적분할 방식을 선택했다. 분할 자체로는 DB하이텍 연결재무제표 상에 미치는 영향이 없다.

또 분할신설회사(DB팹리스)로 이관되는 채무규모가 DB하이텍 외형 대비 미미한 만큼 DB하이텍의 별도기준 재무구조 변화도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됐다.

분할되는 브랜드 사업부문은 전체 DB하이텍 매출의 가운데 18%(2022년 3분기 누적 연결기준)를 차지했다.  

김 연구원은 “분할되는 DB팹리스는 2020년부터 올레드용 매출이 본격화되고 중국 신규 거래선 확보로 중국 공급이 늘어나면서 매출 규모가 증가하고 있다”며 “향후 중국업체 중심의 LCD(액정표시장치) 매출 기반 유지 여부와 올레드 기술 트렌드 대응 경과에 대한 모니터링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