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내 주식시장에서 수소 관련 종목을 살필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증권가에서 나왔다.
하나증권 리서치센터 글로벌투자분석팀은 9일 낸 ‘하나 구루 아이’ 보고서에서 “글로벌 친환경 움직임이 가속화하는 가운데 정부의 수소 시장 육성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오늘의 테마체크 항목으로 ‘수소’를 꼽았다.
▲ 하나증권은 9일 오늘의 테마체크 항목으로 ‘수소’를 꼽았다. 사진은 수소발전 입찰시장 관리기관으로 선정된 전력거래소.
언론 보도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는 2023년부터 2025년까지 수소발전 입찰시장 개설물량을 확정했다. 정부의 수소발전 입찰물량이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부는 발전사업자가 수소발전 입찰시장에서 일정 비율의 청정수소 발전을 구매해야 하는 청정수소발전의무화제도(CHPS) 시행을 추진하고 있다.
CHPS가 시행되면 수소에너지 사용량이 증가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이전까지 발전사업자들은 신재생에너지공급 의무화 제도(RPS)에 따라 전체 발전량의 일정 비율을 태양광, 풍력, 수소 등 신재생에너지로 사용해야 했는데 CHPS가 도입되면 수소 사용량은 따로 채워야 하기 때문이다.
정부는 2028년까지 일반수소는 모두 5200GWh(기가와트시), 청정수소는 9500GWh(기가와트시) 구매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일반수소는 화석연료를 사용해 추출하는 수소를 말하고 청정수소는 수소 제조과정에서 이산화탄소(CO2) 배출이 없거나 현저히 적은 수소를 말한다.
올해 2025년분 일반 수소발전 개설물량은 1300GWh(기가와트시)로 정해졌으며 이는 전량 한국전력에서 구매한다.
수소 관련주로는 효성중공업, 두산퓨얼셀, 제이엔케이히터, 에스퓨얼셀, 풍국주정 등이 있다.
하나증권은 “탄소포집(화석연료 사용 때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모으는 기술) 기술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KC코트렐, 그린케미칼, 켐트로스, 유니드 등 탄소포집 관련주도 함께 제시했다.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