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DL이앤씨가 대형 플랜트 공사를 연이어 수주해 올해 플랜트사업부문 매출 목표를 무난히 달성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강경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9일 DL이앤씨 목표주가 4만8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각각 유지했다.
▲ DL이앤씨가 대형 플랜트 공사를 연이어 수주해 올해 플랜트사업부문 매출 목표를 무난히 달성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
8일 DL이앤씨 주가는 3만2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강 연구원은 “DL이앤씨는 샤힌 프로젝트 공사범위 조정으로 1조4천억 원 규모의 플랜트 공사를 수주했다”며 “올해 플랜트사업부문 매출 목표를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샤힌 프로젝트는 울산 온산국가산업단지 에쓰오일 부지에 고부가가치 석유화학제품을 생산시설을 구축하는 프로젝트다. 패키지 3개로 구성돼 총 사업비는 9조3천억 원이며 EPC(설계·조달·시공) 금액만 7조7천억 원에 이르는 대형 공사다.
샤힌 프로젝트의 패키지별 규모는 1번 5조4400억 원, 2·3번 2조2400억 원 규모다. 지난해 11월 계약 당시 패키지1은 현대건설·현대엔지니어링, 패키지2는 현대엔지니어링·롯데건설, 패키지3은 롯데건설이 각각 수주했다.
강 연구원은 “1번 패키지를 수주한 현대건설·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이 DL이앤씨에 계약자 지위를 지난 8일 양도했다”며 “DL이앤씨는 신규수주 내역을 공시하면서 공사범위와 계약자 조정을 마무리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패키지1 지분율은 기존 현대건설 56.93%, 현대엔지니어링 43.07%에서 현대건설 43.94%, 현대엔지니어링 30.09%, DL이앤씨 25.97%로 조정됐다.
DL이앤씨가 2023년 플랜트사업 매출 목표를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예상됐다.
DL이앤씨는 지난 2월22일 해외 화공플랜트 건설공사 수주 공시를 내기도 했다. 다만 발주처의 경영상 비밀유지 요청에 따라 계약금액, 계약상대, 판매 및 공급지역 등의 주요내용에 관한 공시를 유보했다.
강 연구원은 “DL이앤씨의 올해 플랜트사업부문 매출 목표는 1조4천억 원으로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날 기공식이 열리는 샤힌 현장의 매출이 빠른 속도로 반영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DL이앤씨는 2023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7조8930억 원, 영업이익 473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2022년보다 매출은 5.3% 늘고 영업이익은 4.7% 감소하는 것이다.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