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수재 기자 rsj111@businesspost.co.kr2023-03-08 13: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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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서울시와 서울주택도시공사(SH)가 성북구·도봉구·노원구 등에서 노후 주거지 정비사업을 시범진행한다.
서울시는 모아주택·모아타운 사업추진을 원하는 지역에서 '서울주택도시공사 참여 모아타운 공공관리 시범사업 대상지' 6곳을 선정하고 공공 지원에 나선다고 8일 밝혔다.
▲ 서울시와 서울주택도시공사(SH)가 '모아주택·모아타운'사업 지원 및 활성화에 나선다. 사진은 1호 모아타운인 강북구 번동의 조감도. <연합뉴스>
모아타운은 신·구축 건물이 혼재돼 대규모 재개발이 어려운 10만㎡ 이내 노후 저층주거지를 하나로 묶어 대단지 아파트와 주택을 함께 공급하고 편의시설을 확충하는 지역 단위 정비방식이다.
서울시는 2021년부터 모아타운 대상지 65개소를 선정해 관리하고 있으나 주민들의 사업이해도와 추진 역량이 낮아 개별사업 진행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주택건설 및 정비사업 공공기관인 서울주택도시공사가 참여하는 시범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모아타운 신청대상지 가운데 고도제한 등 특수한 지역 여건 등으로 사업추진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되는 곳을 고려해 시범대상지로 선정했다.
선정 지역은 성북구 석관동 334-69 일대, 성북구 석관동 261-22 일대, 도봉구 쌍문동 524-87 일대, 도봉구 쌍문동 494-22 일대, 노원구 월계1동 534 일대, 송파구 풍납동 483-10 일대 등 6곳이다.
서울주택도시공사는 사업여건 개선과 경관 향상 등을 위해 모아타운 전체 건축기획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개별 모아주택 사업을 시행할 때 공사에서 제안한 기획안을 적용해 건축설계를 유도하고 사업여건을 향상시킨다는 목표를 세웠다.
또한 서울주택도시공사는 지역현황 분석, 주민설명 및 안내, 사업성 분석, 사업시행구역 설정, 모아주택 건축기획, 조합설립 행정지원 등도 지원한다.
서울시는 공공관리 시범사업에 선정되지 못한 모아타운 대상지에도 민간 정비사업 전문가인 코디네이터를 현장에 투입해 사업추진을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김헌동 서울주택도시공사 사장은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서울 모아주택·모아타운사업을 활성화하고 열악한 저층주거지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데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모아타운을 추진하는 지역 주민의 사업이해와 관심, 사업 참여의지를 높여 모아타운이 더욱 빠르게 추진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시범사업에 대한 주민 만족도, 성과 등을 점검해 사업을 확대할 수 있도록 힘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