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미국 증시가 단기 상승세를 나타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상이 상반기에 마무리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투자전문지 모틀리풀은 7일 투자은행 스티펠 보고서를 인용해 “미국 증시가 앞으로 약 8주 동안 상승 구간에 진입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 미국 증시가 4월 말까지 단기적으로 상승세를 보일 수 있다는 투자은행 스티펠의 전망이 나왔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
스티펠은 미국 인플레이션과 연준 통화정책, 주요 상장기업의 실적 불안 등 악재가 예상되고 있지만 여전히 증시에 상승 여력이 남아 있다고 진단했다.
연준이 6월 이후 기준금리 인상을 중단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투자자들의 심리가 다소 개선될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에서 경기침체 발생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지만 이러한 환경이 고용시장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점도 변수로 꼽힌다.
실업률이 상승하는 등 고용시장이 악화하는 추세를 보이면 임금 상승 속도가 늦춰져 인플레이션 완화에 기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스티펠은 이러한 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S&P500 지수가 4월 말까지 4250포인트 안팎으로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을 제시했다.
6일 미국 증시에서 S&P500 지수는 4048.42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는데 약 5% 상승할 것이라는 의미다.
스티펠은 이러한 증시 상승세가 약세장에서 일시적으로 나타나는 ‘베어마켓 랠리’에 불과할 수도 있다는 관측을 전했다.
다만 스티펠은 앞으로 6개월 동안 증시가 최대 15% 상승하는 시나리오가 현실화될 가능성도 남아 있다고 바라봤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