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우리금융지주가 임기를 마친 모든 계열사 대표를 교체하기로 했다. 

우리금융지주는 7일 자회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자추위)를 열고 조직혁신과 미래경쟁력 확보를 위한 대대적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우리금융지주 계열사 9곳 대표 교체, “조직혁신과 미래경쟁력 확보”

▲ 우리금융지주는 7일 자추위를 열고 임기를 마친 계열사 대표 9곳을 모두 교체하기로 했다.


우리금융지주는 총괄사장제(2인)와 수석부사장제를 폐지하고 부문도 11곳에서 9곳으로 축소하기로 했다. 지주 임원도 기존 11명에서 7명으로 줄인다. 

우리금융지주 안에서 조직문화혁신을 이어가기 위해 회장과 계열서 대표이사 협의체인 ‘기업문화혁신태스크포스(TF)’를 회장 직속으로 신설했다. 

기업문화혁신태스크포스는 향후 그룹 차원의 인사 및 평가제도 개편, 내부통제 강화, 경영 승계프로그램 등의 전략을 수립하고 실행한다.

우리금융지주는 이날 자추위에서 우리카드, 우리금융캐피탈, 우리종합금융 등 2년 이상 임기를 마친 계열사 대표를 모두 교체하기로 했다. 외부 전문가를 영입한 우리PE자산운용만 예외로 했다.

우리금융지주 계열사 대표로 △우리카드에는 박완석 우리은행 개인·기관그룹장 △우리금융캐피탈에는 조병규 우리은행 기업그룹장 △우리종합금융에는 김응철 우리은행 외환그룹장 △우리자산신탁에는 이종근 우리금융지주 경영지원부문 전무 △우리금융저축은행에는 전상욱 우리금융지주 미래성장총괄 사장 △우리자산운용에는 남기천 멀티에셋자산운용 대표 등을 선임한다.

우리은행은 영업 중심으로 변화하기로 했다. 

기존 영업총괄그룹을 폐지하며 국내영업부문, 기업투자금융부문 등 2곳으로 재편한다. 각 부문 밑에 주요 영업 관련 그룹을 배치했다.

우리은행은 조직개편을 통해 임원 수를 기존 19명에서 18명으로 줄이기로 했다.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 내정자의 경영 부담을 덜기 위해 사의를 표명한 이원덕 우리은행장의 후임은 향후 경영승계 프로그램을 가동해 선임한다.

우리금융지주 경영승계 프로그램은 주요 보직자 3~4명을 후보군으로 정하고 일정 기간 성과를 면밀히 분석한 뒤 최적의 후임자를 자추위에서 결정하는 프로그램을 말한다. 조윤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