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하반기 경기침체 국면에 접어들면서 주춤했지만 연간 기록상으로는 가장 좋은 판매를 보인 것으로 집계됐다.
▲ 지난해 반도체 전체판매가 경기침체 국면을 만났음에도 불구하고 연간 기록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반도체 칩 모습. <픽사베이>
7일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반도체 시장은 2022년 전체 판매 5957억 달러를 기록하면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2021년 역대 최대 판매를 나타냈던 5928억 달러를 넘어선 수치다.
반도체 시장은 지난해 4분기 전체 판매 1324억 달러를 나타내며 직전분기보다 9%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는 2021년 4분기와 비교해 82% 수준에 불과한 것이다.
2022년 전체 반도체 판매가 늘어난 것으로 집계된 이유는 자동차 반도체 시장이 성장한 것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자동차 반도체 시장은 2021년과 비교해 2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데이터처리 부문은 PC 및 기타 IT애플리케이션 수요가 감소하면서 2021년과 비교해 6% 감소했다. 특히 메모리 반도체 시장이 가장 큰 타격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리노 젱 옴디아 D램 부문 선임 연구원은 “메모리 시장의 매출 하락은 코로나19 종식에 따른 IT수요 급감에 있다”며 “아울러 수요 변곡점에서 과잉재고가 생겼고 각 나라 중앙은행의 금리 인상에 따른 거시경제 위축으로 IT 시장이 얼어붙은 것도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