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반도체가 스마트폰에 사용되는 LED의 매출증가로 하반기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15일 "서울반도체는 하반기에 해외 스마트폰 고객의 신규모델에 사용되는 LED를 주도적으로 공급하면서 큰 폭으로 실적을 개선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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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훈 서울반도체 대표. |
서울반도체는 하반기에 영업이익 328억 원을 올릴 것으로 전망됐다. 상반기보다 120% 늘어나는 것이다.
서울반도체는 미국 최대 프리미엄 스마트폰 제조사에 카메라플래시용LED와 백라이트유닛(BLU)을 공급하고 있다.
백라이트유닛은 LCD 뒤에 들어가는 LED다. LCD는 스스로 빛을 내지 못하기 때문에 백라이트유닛이 필요하다.
애플이 하반기에 아이폰7을 새롭게 선보이는 만큼 서울반도체의 LED매출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김 연구원은 "서울반도체는 스마트폰용 백라이트유닛보다 수익성 좋은 카메라플래시용 LED의 판매도 확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스마트폰제조업체들이 향후 듀얼플래시의 탑재를 늘릴 경우 서울반도체는 그만큼 수혜를 입을 가능성이 높다.
LED는 그동안 공급과잉으로 가격하락을 겪었는데 최근 하락세가 둔화하는 점도 서울반도체에 호재로 작용한다.
진성혜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LED패키지 가격은 5월에 이어 6월에도 안정적인 추세를 유지했다"며 "국내 LED관련 업체들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