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국 조선사들이 올해 2월 세계 선박 수주량에서 큰 차이로 1위를 차지했다.
7일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2월 세계 선박 발주량은 210만CGT(표준선환산톤수, 58척)이며 이 가운데 한국은 74%에 해당하는 156만CGT(34척)을 수주했다.
▲ 7일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2월 세계에서 발주된 선박 가운데 74%를 한국 조선사가 수주했다. |
한국은 중국을 제치로 2월 세계 선박 수주 1위에 올랐다. 중국은 2월 17만CGT(9척)를 수주해 점유율 8%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한국 조선사들은 지난해 9월 이후 5개월 만에 월별 선박 수주 1위 자리를 되찾았다.
2월 세계 선박 발주량 210만CGT는 지난해 1월보다 25%, 올해 1월보다는 2% 감소한 것이다.
2월 말 기준 세계 수주잔량은 1월 말보다 53만CGT 늘어난 1억1013만CGT다.
이 가운데 한국은 3863만CGT로 35%를 차지했다. 1월보다 104만CGT 증가했다.
선박 건조가격을 나타내는 클락슨 신조선가지수(Newbuilding Price Index)는 2월 말 163.69로 나타났다. 지난해 2월 말보다 8.96포인트, 올해 1월보다 1.18포인트 오르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선가를 선종별로 보면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은 2억5천만 달러, 초대형 유조선은 1억 2천만 달러, 초대형 컨테이너선은 2억15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