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의료기기 전문기업인 바텍이 2분기에 해외매출이 늘어난 덕분에 실적 성장세를 이어간 것으로 전망됐다.
노경철 SK증권 연구원은 15일 “바텍은 치과용 영상장비 분야에서 앞선 기술력을 가지고 있다”며 “바텍은 2분기에 유럽과 미국, 중국 등에서 매출이 늘어나 실적이 성장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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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창준 바텍 회장. |
바텍은 2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620억, 영업이익 135억 원을 올린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9.8%, 영업이익은 11.9% 늘어나는 것이다.
바텍은 치과용 엑스레이 시스템을 개발 및 제조하는 업체이다. 바텍은 미국과 영국, 스페인, 독일 등에 해외현지법인을 운영하며 전체매출의 80% 가량을 해외에서 올리고 있다.
바텍은 지난해 하반기 유럽에 ‘PaX-i3D Smart’를 출시했는데 1분기에 이어 2분기에 이 제품의 매출이 늘어난 것으로 예상됐다.
PaX-i3D Smart는 1회 촬영으로 2차원 영상이미지(2D)와 3차원 입체영상이미지(3D)를 동시에 얻을 수 있는 컴퓨터 단층촬영(CT)기기다.
바텍은 2분기에 미국과 중국에서 신제품을 내놓은 점도 해외매출 증가에 보탬이 됐을 것으로 관측됐다.
바텍은 4월 미국에 PaX-i3D Smart를 출시했다. 바텍은 미국 치과용엑스레이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마케팅을 본격적으로 강화했다.
바텍은 중국에서 판매하던 2D모델인 ‘PaX-i’를 3D모델인 ‘PaX-i3D’로 업그레이드해 판매하고 있다. 바텍은 3월 ‘PaX-i3D’의 중국 위생허가 인증(CFDA)을 받고 4월에 제품을 출시했다.
노 연구원은 “바텍은 중국의 프리미엄 클리닉에 ‘PaX-i3D’을 판매하고 있다”며 “중국에서 ‘PaX-i3D’에 대한 반응이 좋아 해외매출 증가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바텍은 2분기에 해외매출 496억 원을 올린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2분기보다 20%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