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앤트맨과 와스프:퀀텀매니아'(앤트맨3)가 관객 38만 명을 모으며 2주 연속 주간 관객 수 1위 자리를 지켰다. OTT드라마는 2월17일 돌아온 '모범택시2'가 1위로 시동을 걸었다. 앤트맨3(왼쪽)와 모범택시 시즌2 포스터. |
[비즈니스포스트] 앤트맨3가 다른 영화들의 도전을 막아내며 2주 연속 1위 자리를 지켜냈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에서는 드라마 '모범택시' 시즌1, 2가 동시에 인기를 끌고 있다.
3일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한 주(2월24일~3월2일) 동안 영화 '앤트맨과 와스프:퀀텀매니아'(앤트맨3)는 관객 38만 명을 모으며 주간 관객 수 1위를 기록했다. 누적 관객 수는 144만 명이다.
2월15일 개봉 이후 지난주 순위에서 처음 1위에 올랐던 앤트맨3는 2주 연속 흥행을 이어갔다.
앤트맨3는 미지의 양자 영역 세계 속에 빠져버린 '앤트맨 패밀리'가 우주를 다스리는 정복자 '캉'을 만나게 되고 그 누구도 예상 못한 모든 것의 한계를 뛰어넘는 모험을 시작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주간 관객 수 2위를 차지한 영화는 1월4일 개봉한 '더 퍼스트 슬램덩크'였다.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지난 한 주 동안 관객 32만 명을 모으며 누적 관객 수 373만 명을 달성했다. 더 퍼스트 슬램덩크도 2주 연속 2위 자리를 지켰다.
국내에서 개봉한 일본 애니메이션 영화 누적 관객 순위에서도 2위에 올라가 있는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너의 이름은.'을 바짝 추격하고 있다.
'너의 이름은.'의 누적 관객 수는 380만 명으로 더 퍼스트 슬램덩크와 불과 7만 명 차이로 좁혀졌다. 더 퍼스트 슬램덩크가 꾸준한 인기를 모으고 있기 때문에 조만간 1위 자리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1일 개봉한 영화 '대외비'는 3위로 산뜻하게 출발했다.
대외비는 주간 관객 수와 누적 관객 수 모두 24만 명을 기록했다. 개봉 후 이틀 동안의 집계임에도 주간 관객 수 3위에 이름을 올리며 앞으로 흥행 질주를 예고했다.
대외비는 1992년 부산에서 만년 국회의원 후보 해웅과 정치판의 숨은 실세 순태, 행동파 조폭 필도가 대한민국을 뒤흔들 비밀문서를 손에 쥐고 판을 뒤집기 위한 치열한 쟁탈전을 벌이는 범죄 드라마다.
배우 조진웅씨가 전해웅 역을, 이성민씨가 권순태 역을, 김무열씨가 김필도 역을 각각 맡았다. 연기파 배우들의 만남으로 개봉 전부터 기대를 모았던 작품이다.
4위에는 지난주에 이어 이번에도 '카운트'가 이름을 올렸다. 2월22일 개봉한 카운트는 지난 한 주 동안 관객 23만 명을 모아 누적 관객 수 31만 명을 기록했다.
카운트는 전 복싱선수이자 1988년 서울올림픽 라이트미들급 금메달리스트인 박시헌씨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영화다. 박시헌씨가 서울올림픽 편파 판정 논란으로 은퇴하고 진해고등학교에서 체육선생님으로 재직하던 중 복싱 지도자의 길에 들어서게 되는 과정을 담았다.
배우 진선규씨가 데뷔 19년 만에 처음으로 단독 주연을 맡은 작품이다. 진선규씨의 고향이 진해고 10년 넘게 취미로 복싱을 해오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더욱 화제가 됐다.
5위 역시 지난주와 같은 영화가 자리를 지켰다. 2월22일 개봉한 '서치2'다. 서치2는 지난 한 주 동안 관객 22만 명을 모아 누적 관객 수는 29만 명이 됐다.
서치2는 대학생 딸이 최첨단 디지털 기기와 온라인 매체를 이용해 여행 중 실종된 엄마를 찾아 나서 고군분투하는 과정을 담은 스릴러물이다.
3위부터 5위까지의 주간 관객 수가 불과 2만 명 밖에 차이가 나지 않아 치열한 순위 경쟁을 보이고 있다.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드라마 순위에서는 '모범택시' 시리즈가 나란히 1,2위에 올랐다.
콘텐츠시청분석서비스 키노라이츠의 주간(2월18~24일) 통합 콘텐츠 랭킹차트에 따르면 2월17일 첫 방송된 SBS '모범택시2'가 드라마 가운데 선두를 달렸다.
택시회사 무지개운수와 택시기사 김도기가 억울한 피해자를 대신해 복수를 완성하는 사적 복수 대행극을 그린 이 드라마는 시즌1 때도 14~16%의 시청률을 꾸준히 유지하며 큰 인기를 끌었다.
4화까지 방영된 모범택시2는 첫 방송에서 12.1%, 3화에서는 13.2%의 시청률을 각각 기록했다. 시즌1의 배우들이 그대로 출연하면서 시즌2까지 인기가 이어지고 있다.
OTT 드라마 순위 2위에는 '모범택시 시즌1'이 이름을 올렸다.
시즌2가 방영을 시작하면서 시즌1을 정주행하려는 시청자들이 많았던 것으로 분석된다.
4주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던 '일타스캔들'은 3위로 내려왔다.
방영 내내 큰 인기를 끌며 종영까지 단 2화만을 남겨둔 일타스캔들이 어떤 이야기로 마무리될지 관심이 모인다. 윤인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