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신세계가 1분기에 양호한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주영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3일 신세계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을 각각 기존 30만 원, 매수(BUY)로 유지했다.
▲ 신세계가 1분기에 양호한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
2일 신세계 주가는 20만7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주 연구원은 "경기 둔화에 따른 백화점 실적 피크아웃, 알선수수료 조정에 따른 면세점의 단기 실적 부진 우려가 겹치며 신세계 주가는 크게 하락했다"며 "다만 2월까지 동향을 볼 때 시장의 우려와 실적 사이에는 상당한 괴리가 있다"고 바라봤다.
신세계백화점은 1~2월 누적 기준으로 한 자릿수 중반대의 기존점 성장률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1월 매출은 설 명절 휴무 때문에 다소 부진했지만 2월 매출이 7~9%대 상승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예년보다 추운 날씨, 실내 마스크 의무 착용 정책 완화 등으로 마진율이 높은 의류 판매가 재차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됐다.
신세계면세점은 중국 보따리상(따이공) 관련 매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마진율이 높은 개별자유여행객 비중 상승과 특허수수료 50% 감면 정책이 더해져 영업이익 흑자전환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상된다.
주 연구원은 "백화점과 면세점 모두 상황이 양호한 만큼 현재 주가 수준에서는 신세계 주식을 저점 매수에 나설 수 있다고 판단된다"고 바라봤다.
신세계는 2023년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5133억 원, 영업이익 175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2년 1분기보다 매출은 9% 줄어들지만 영업이익은 7% 늘어나는 것이다.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