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이 이틀 연속으로 시가총액 최고치를 경신했다. 모바일게임 ‘포켓몬고’ 열풍에 증강현실과 관련된 회사의 주가가 상승세를 주도했다.
코스닥 지수는 14일 전날보다 0.69포인트(0.10%) 오른 703.34로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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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닥이 14일 시가총액 216조7천억 원을 기록해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가운데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일하고 있다. <뉴시스> |
코스닥 시가총액은 216조7천억 원으로 뛰어올라 역대 최고치였던 전날 215조9천억 원을 하루 만에 다시 갈아치웠다.
개인투자자는 코스닥에서 557억 원, 외국인투자자는 120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해 상승세를 견인했다. 기관투자자는 590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코스닥은 이날 거래대금 4조5400억 원을 기록해 코스피(4조2100억 원)를 3300억 원 차이로 따돌리기도 했다. 코스닥은 올해 들어 다섯 차례 코스피보다 더 많은 1일 거래대금을 기록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모바일게임 포켓몬고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코스닥에 상장된 게임회사들의 주가가 상승하고 있다”며 “투자자들이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브렉시트) 결정 이후 대외적인 악재에 영향을 비교적 덜 받는 코스닥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점도 영향을 줬다”고 말했다.
한빛소프트 주가는 전날보다 19.85% 오른 785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한빛소프트 주가는 13일에도 가격제한폭인 29.96%까지 올랐다.
드래곤플라이 주가는 전날보다 6.48% 오른 1만1500원으로 거래를 끝냈다. 액토즈소프트(3.48%), 팅크웨어(2.00%), 이미지스(0.84%) 주가도 13일에 이어 상승세를 이어갔다.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3.22포인트(0.16%) 오른 2008.77로 거래를 끝냈다. 외국인투자자의 대규모 순매수 덕분이다.
외국인투자자는 코스피에서 3700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기관투자자는 2254억 원, 개인투자자는 1411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