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중기중앙회) 회장이 4연임에 성공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28일 서울 여의도에서 제61회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제27대 회장으로
김기문 현 회장을 선출했다고 밝혔다.
▲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이 2월28일 정기총회에서 회장으로 선출됐다. <연합뉴스> |
김 회장은 이날 정기총회에서 업종별 중소기업협동조합 이사장 등 정회원 364명이 참석한 가운데 만장일치로 회장으로 추대됐다. 이번 중기중앙회장 선거에는 김 회장이 단독으로 입후보했다.
이에 따라 김 회장은 23, 24, 26대 회장에 이어 네 번째 중기중앙회장직을 맡게 됐다.
김 회장은 당선 소감에서 "우리나라는 한강의 기적을 만든 나라"라며 "중소기업들이 다시 힘차게 일어날 수 있도록 앞장서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소기업은 글로벌 전문기업으로, 협동조합은 중소기업의 성장 플랫폼으로, 중앙회는 정책지원의 메카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중소기업들의 숙원인 납품단가연동제를 정착시키겠다고 약속했다.
납품단가연동제는 원재료 가격이 변동했을 때 하도급 대금을 조정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다. 이를 위한 관련법 개정안이 20일 국회 정무위원회를 통과했다.
김 회장은 "납품단가연동제를 만들었다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부수적인 시행령 등을 제대로 안 만들면 무용지물이 된다"며 "(중기중앙회장직을) 3번 하면서 그런 내용을 속속들이 잘 아니까 내가 마무리를 하고 가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1955년 충북 증평 출생으로 서울대학교와 고려대학교에서 경영대학원 최고경영자 과정을 수료했다.
그는 1988년 5천만 원의 자본금으로 시계기업 로만손을 창업해 수출기업으로 일궈냈다. 2016년 여성 주얼리 브랜드 '제이에스티나'를 내세워 사명을 바꾸고 주얼리·패션 기업으로 사업을 확장했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