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의 관절염 바이오시밀러 ‘램시마’가 유럽에서 시장점유율이 높아지고 있다.
셀트리온은 램시마가 1분기 유럽 관절염치료제시장에서 점유율 30%를 넘었다고 14일 밝혔다.
램시마가 유럽에 출시한 지 1년여 만에 시장에 자리잡은 셈이다. 램시마는 특히 노르웨이와 핀란드 등 북유럽 국가에서 시장점유율 90%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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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형기 셀트리온 사장. |
셀트리온은 2013년 유럽의약품청(EMA)으로부터 램시마 판매허가를 받은 뒤 지난해 2분기부터 독일과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영국 등에서 램시마를 판매하고 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램시마의 높은 시장점유율은 신규 환자뿐 아니라 기존의 오리지널 의약품을 처방받던 환자들도 램시마로 교체처방을 받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셀트리온은 램시마의 점유율 확대와 관련해 유럽 주요 국가들이 의료재정 절감을 위해 오리지널 의약품보다 저렴한 바이오시밀러 처방을 장려한 것도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램시마는 오리지널 관절염 치료제인 ‘레미케이드’보다 구입가격이 30%가량 저렴하다.
영국 국립보건임상연구소(NICE)는 올해 초 류머티스성 관절염과 강직성 척추염 환자에게 바이오시밀러인 램시마를 우선 사용하도록 권고했다.
프랑스의 의약품 판매 허가기관인 국립의약품(ANSM)은 5월 바이오시밀러 교체처방을 허가했다. 프랑스는 그동안 한 번도 바이오시밀러에 대해 교체처방을 허가하지 않았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유럽에서 램시마의 시장점유율이 늘어나는 추이를 보면 올해 램시마의 유럽 시장점유율이 40~50%까지 도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셀트리온은 약품시장조사기관 IMS헬스데이터와 셀트리온헬스케어 판매 데이터를 종합해 시장점유율을 분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