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성엔지니어링이 해외 플랜트부문에서 안정적 이익을 창출하며 주가가 우상향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신동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27일 “삼성엔지니어링은 국내 유일의 순수 설계조달시공(EPC)기업으로 주택경기 침체에 따른 위험부담이 없다”며 “해외 플랜트 프로젝트 발주 증가의 수혜를 가장 크게 받아 실적이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바라봤다.
▲ 삼성엔지니어링이 해외 플랜트부문에서 안정적 이익을 창출하며 주가가 우상향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신 연구원은 삼성엔지니어링 목표주가를 4만 원,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제시했다.
삼성엔지니어링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24일 2만6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엔지니어링은 2023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0조7427억 원, 영업이익 7533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22년보다 매출은 6.8%, 영업이익은 7% 증가하는 것이다.
특히 화공플랜트부문 매출이 2022년보다 8.3% 늘어난 5조2204억 원 수준을 보이며 실적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됐다.
삼성엔지니어링은 2023년 화공부문에서 사우디아라비아 자푸라 가스전, 프로판탈수소&유틸리티 기반시설(PDH/UTOS) 프로젝트 등의 매출 발생이 본격화된다.
사우디 사토프 석유화학 단지 핵심사업인 아미랄 프로젝트 2개 패키지(악 15억 달러), 알제리 프로판탈수소/폴리프로필렌 프로젝트(14억 달러), 아랍에미리트 하일앤가샤(15억~20억 달러) 등 대규모 화공플랜트 수주도 기대된다.
이 가운데 아랍에미리트 하일앤가샤 프로젝트는 올해 수주가 유력하다.
비화공부문에서도 삼성그룹 계열사 물량을 바탕으로 안정적 수주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삼성전자의 평택 반도체공장 P4 프로젝트 등에서 지속적으로 추가 계약이 나올 예정이다.
비화공부문은 상대적으로 총이익마진(GP마진)이 높아 회사의 전반적 이익률 향상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
신 연구원은 “삼성엔지니어링은 신규 해외 플랜트 수주 확보 및 기존 파이프라인 수주 가시화 발표 시점에 추가적 주가 상승이 기대된다”며 “올해 3개년 주주환원정책 계획도 발표 예정으로 배당, 자사주소각 등 주주환원정책에 따른 ROE(자기자본이익률) 개선 효과도 기대돼 건설업종 최선호주로 제시한다”고 말했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