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뉴욕증시가 미국 물가의 높은 상승세 탓에 약세를 보였다.
미국 동부시각으로 24일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336.99포인트(1.02%) 하락한 3만2816.92에 거래를 마쳤다.
▲ 미국 뉴욕증시가 24일 물가 상승폭 확대 탓에 약세를 보였다. <연합뉴스> |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날보다 42.28포인트(1.05%) 떨어진 3970.04로, 나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95.46포인트(1.69%) 내린 1만1394.94로 장을 끝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주의 깊게 살펴보는 1월 물가가 예상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한 모습을 보이자 긴축 위험이 커질 수 있다는 심리가 확산된 탓이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올해 1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7% 올랐다. 기존 예상치보다 높은 수준이다.
1월 근원 개인소비지출 가격지수의 전월 대비 상승률은 0.6%를 기록해 예상치 0.5% 상승과 전월치 0.4% 상승을 모두 웃돌았다.
1월 근원 인플레이션이 다시 반등세로 돌아섰음을 뜻하는 수치다.
에너지와 식료품 가격을 포함한 1월 개인소비지출 가격지수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4% 올랐다. 2022년 12월의 5.3% 상승과 비교해도 오름폭이 확대했다. 상승폭이 오른 것은 7개월 만이다.
인플레이션 우려가 가라앉지 않으면서 연준이 '더 오래' '더 높이' 금리를 올려야 한다는 압박도 덩달아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국제유가는 러시아의 원유 공급 축소를 앞두고 이틀 연속 상승마감했다.
24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는 전날보다 0.93달러(1.23%) 상승한 배럴당 76.2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4월물 브렌트유는 0.88달러(1.07%) 오른 83.09달러를 기록했다.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