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티웨이항공이 A330-300 기종 도입 이후 국제선 노선 수와 화물 운송량이 크게 늘었다.

티웨이항공은 A330-300 기종 도입 이후 국제선 화물 운송량이 2019년 3670톤(t)에서 2022년 7809톤으로 2배가량 늘어났다고 24일 밝혔다.
 
티웨이항공 국제선 화물운송 2배 이상 늘어, A330-300 기종 도입 효과

▲ 티웨이항공은 중대형 항공기 A330-300 기종을 도입한 뒤로 국제선 화물 운송량이 코로나19 확산 이전인 2019년보다 약 2배 이상 늘었다. A330-300에 화물을 싣는 모습. <티웨이항공>


A330-300 기종은 티웨이항공이 지난해 2월24일 도입한 중대형 항공기다. 티웨이항공은 같은해 3월부터 A330-300 기종을 김포~제주 노선에 먼저 투입한 뒤 추가로 2대를 더 들여왔다.

지난해 티웨이항공의 전체 화물 운송량 가운데 A330-300 기종이 차지한 비중은 약 90%에 이른다. 노선별 점유율은 싱가포르, 방콕, 도쿄(나리타) 순으로 높았다.

또한 티웨이항공은 A330 항공기 하부 화물칸을 활용한 대량의 벨리카고(Belly Cargo) 운송도 함께 진행했다.

지난해 3월 효율적인 화물 수송과 관리를 위해 단위 탑재 용기인 ULD 공급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같은해 5월부터 본격적으로 A330을 활용한 국제선 화물 운송 사업을 확대해왔다.

티웨이항공은 "지난해 연말 신규 취항한 시드니 노선의 화물 운송 사업이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었다"며 "호주산 냉장육 수송을 위한 컨테이너 추가 임차에 나서는 등 신규 수요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티웨이항공은 A330-300 기종 도입으로 여객 노선 확장에도 성공했다.

347석 규모의 A330-300 항공기는 지난해 3월 김포~제주 노선 투입을 시작으로 인천~방콕 노선, 인천~싱가포르 노선, 인천~울란바타르 노선, 인천~시드니 노선을 비롯해 일본을 오가는 일부 노선에도 투입됐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여객 수요와 화물 운송 수요를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노선 위주로 A330-300 기종을 투입해 안정적인 수익 기반 확보에 나서겠다"며 "차세대 화물 시스템 신규 도입과 신규 수요 유치로 항공 화물시장 내 경쟁력을 강화하고 화물 수익을 극대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