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정치·사회  정치

정명훈, '서울시향 사태' 관련 조사 위해 검찰 출두

고진영 기자 lanique@businesspost.co.kr 2016-07-14 14:03:46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정명훈, '서울시향 사태' 관련 조사 위해 검찰 출두  
▲ 정명훈 전 서울시립교향악단 예술감독이 14일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출석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정명훈 전 서울시립교향악단(서울시향) 예술감독이 ‘서울시향 사태’와 관련해 조사를 받기 위해 검찰에 출두했다.

검찰은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고소된 정 전 감독을 피고소인 및 고소인 신분으로 14일 소환했다.

정 전 감독은 이날 “법적으로 진실만 밝히면 된다”고 말했다.

박현정 전 서울시향 대표는 이에 앞서 정 전 감독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정 전 감독 역시 박 전 대표를 무고 및 명예훼손 혐의로 맞고소했다.

두 사람의 맞고소를 낳은 ‘서울시향 사태’는 2014년 12월 서울시향 직원들이 발표한 호소문에서 시작됐다. 이들은 “박 전 대표가 직원들을 성추행하고 폭언과 인사전횡을 일삼았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호소문의 내용이 박 전 대표를 물러나게 하기 위해 직원들이 조작한 것이라고 결론내리고 서울시향 직원 10여 명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그 뒤 박 전 대표는 정 전 감독을 고소했다.
 
정 전 감독이 언론 인터뷰와 직원들에게 보낸 편지 등에서 “직원들이 박 전 대표에게서 모욕과 박해를 당한 것을 무시하지 못하겠다”고 말해 경찰에서 무혐의 처리된 박 전 대표의 성추행과 폭언 의혹을 사실로 간주해 명예를 훼손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정 전 감독은 이날 “단원들이 고통을 받고 있으니 도와달라고 요청해 도와주려다 벌어진 일”이라며 “10년 동안 같이 일한 사람들의 말이라 사실로 믿었는데 다 거짓말이 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검찰은 정 전 감독을 상대로 박 전 대표의 성추행 의혹을 사실로 믿을 만한 근거가 있었는지와 어떤 경위에서 이를 외부로 공표했는지 등을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전 감독은 항공료 횡령의혹 등과 관련해 별도로 15일 경찰에 출두해 조사를 받는다.

시민단체인 ‘사회정상화운동본부’는 이에 앞서 정 전 감독이 수천만 원의 공금을 항공료나 호텔 숙박비 등 사적 용도로 사용했다며 정 전 감독을 고발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진영 기자]

최신기사

서울중앙지검 조국 출석 연기 요청 허가, 오는 16일 서울구치소 수감
하나금융그룹, 저축은행·캐피탈 등 9개 관계사 CEO 후보 추천
한 총리 "계엄 선포 뒤 윤 대통령과 한두 번 통화, 내용 공개는 부적절"
한미사이언스 임종윤 "19일 한미약품 임시 주주총회 철회하자"
정치불안 속 고환율 장기화 조짐, 타이어 업계 수출 환차익에도 불확실성에 긴장
[오늘의 주목주] '소강국면' 고려아연 9%대 내려, 카카오게임즈 18%대 급등
한미약품 주총서 국민연금 4자연합 지지, 임종윤·임종훈 궁지에 몰렸다
[재계 키맨] 11년째 대표 넥슨게임즈 박용현, K-게임 세계 알릴 신작 개발 주도
'생보법 기대' 제약바이오주 관건은 글로벌, 녹십자 펩트론 유한양행 주목
미국 자동차 '빅3' 중국 CATL과 맞손, LG엔솔·SK온·삼성SDI과 협력 뒷전 밀리나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