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미국 증시 S&P500 지수가 연말까지 상승세를 보이며 마감할 수 있다는 예측이 나왔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올해 안에 기준금리 인하를 시작하면서 증시 반등을 이끄는 계기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것이다.
 
미국증시 연말까지 상승기회 열려, RBC캐피털 "연준 금리 인하 가능성"

▲ 미국 증시가 연말까지 크게 반등할 가능성이 있다는 증권사 RBC캐피털의 예측이 나왔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23일 증권전문지 마켓인사이더에 따르면 RBC캐피털은 S&P500 지수가 연말에 4500포인트로 마감할 수 있다는 예측을 내놓았다.

직전 거래일인 22일 미국 증시에서 S&P500 지수는 3991.05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는데 지금보다 약 13% 상승할 가능성을 바라본 것이다.

RBC캐피털은 기본 시나리오를 가정할 때 연말 S&P500 지수가 4100포인트 안팎에서 마감될 것이라는 전망치를 제시했다.

그러나 자체 예측 모델에 따르면 연준이 올해 기준금리 인하를 시작한다고 가정할 때 4500포인트 선까지 상승 가능성이 열려 있다는 것이다.

RBC캐피털은 최근 인플레이션 등 경제 지표를 볼 때 이는 조심스러운 예측에 불과하지만 아직 금리 인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전했다.

투자자들의 심리가 앞으로 점차 개선될 가능성도 증시 반등에 긍정적 요소로 꼽혔다.

현재 개인 투자자들의 심리가 장기간 위축된 상황에 놓인 것으로 판단되는 만큼 앞으로 분위기가 점차 나아지면 증시 상승을 이끄는 데 기여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다만 마켓인사이더는 아직 대부분의 증권사들이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에 따른 증시 약세장 진입을 대비하고 있다며 RBC캐피털의 예측은 비교적 낙관적인 쪽에 가깝다고 진단했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