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SK바이오팜이 개발한 수면장애 치료제 '솔리암페톨(제품이름 수노시)'이 유럽과 중동 시장에 진출한다.
SK바이오팜 파트너사 액솜테라퓨틱스는 현지시각 22일 다국적 제약사 파마노비아와 솔리암페톨에 관한 유럽, 중동 및 북아프리카(MENA) 지역 독점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 SK바이오팜의 수면장애 치료제 '솔리암페톨'이 파트너사를 통해 유럽과 중동 지역에 진출한다. |
계약에 따라 파마노비아는 해당 지역에서 솔리암페톨과 관련해 모든 임상과 규제활동, 마케팅 등을 책임지게 된다.
액솜테라퓨틱스는 선급금 6600만 달러를 받고 매출 등 지표 달성에 따라 전체 1억100만 달러 규모 기술료(마일스톤)를 수령하게 된다. 또 솔리암페톨 순매출의 20% 중반 수준의 로열티도 받을 수 있다.
헤리엇 타부토 액솜테라퓨틱스 CEO는 "파마노비아가 보유한 상업 플랫폼은 유럽과 중동 및 북아프리카 지역에서 수노시의 가용성과 접근성을 확대하는 데 적합하다"고 말했다.
솔리암페톨은 기면증과 수면무호흡증(OSA)으로 인한 과도한 주간 졸림증을 가진 성인 환자의 각성 효과를 개선한다.
SK바이오팜은 앞서 솔리암페톨을 개발해 2019년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고 미국에 판매하기 시작했다. 당시 파트너사였던 재즈파마슈티컬스는 지난해 액솜테라퓨틱스로 솔리암페톨에 대한 상업화 권리를 넘겼다.
현재 액솜테라퓨틱스는 아시아 12개 국가를 제외한 전 세계에서 솔리암페톨의 임상 시험, 품목허가, 생산 등의 권리를 보유하고 있다.
솔리암페톨의 수면장애뿐 아니라 성인 ADHD(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 치료용으로도 개발하는 중이다.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