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중국인 관광객들이 늘어나며 국내 소비와 수출이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최제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3일 “중국의 경제활동재개(리오프닝)과 두 나라 사이 입국 규제 완화로 중국발 관광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중국인 관광객 유입은 국내 소비와 서비스 수출 증가로 귀결될 것이다”고 전망했다.
▲ 2023년 1월19일 인천국제공항에 중국인 입국자들이 들어오고 있다. < AP > |
중국인 관광객이 한국에서 돈을 소비하면 통계에서 외국인의 국내소비로 집계된다. 이는 다시 서비스 수출로 계상돼 전체 수출을 증가시킨다.
여기에 한국 정부가 11일 중국 정부와 합의해 중국인 관광객 단기 비자 발급을 재개하고 17일 단계적인 항공 증편 계획을 발표했다.
따라서 중국인 입국 규제 완화에 따라 중국인 관광객 수가 늘어나 국내 수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중국인들의 반한감정은 중국인 관광객 회복에 걸림돌이다. 반한감정은 사드사태 이후 중국 내부에서 꾸준히 늘었다.
그러나 반한감정의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분석된다. 사드사태 이후 반한감정이 유의미하게 확대됐다고 보기 어렵고 입국 규제 완화로 반한감정이 다소 누그러들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최 연구원은 “중국인 관광객이 늘어나며 한국의 관광서비스 수출 회복세가 강화될 것이다”며 “올해 한국 서비스 수출은 관광수출에 힘입어 전년 대비 8.2%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