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유바이오로직스가 국제재단의 지원을 받아 수막구균 백신을 개발한다.
유바이오로직스는 22일 수막구균 5가 접합백신 'EuMCV5' 개발이 민간재단 빌앤멜린다게이츠 재단과 국제보건기술연구기금(라이트재단)의 공동지원 과제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 유바이오로직스는 22일 빌앤멜린다게이츠재단 등의 지원을 받아 수막구균 백신을 개발한다고 밝혔다. |
유바이오로직스는 EuMCV5를 향후 아프리카 사하라사막 남쪽의 수막구균염 발생지역을 대상으로 하는 공공 백신으로 개발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빌앤멜린다게이츠재단은 EuMCV5의 글로벌 임상3상 수행을 집중 지원한다. 라이트재단은 임상1~3상 단계에 걸쳐 기술료(마일스톤)를 내는 방식으로 연구비를 보탠다.
라이트재단은 한국 정부와 한국 생명과학기업, 빌앤멜린다게이츠재단의 협력을 통해 글로벌 보건 분야의 연구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된 민관협력 비영리재단이다.
유바이오로직스에 따르면 현재 국내에서 유일하게 수막구균 백신을 개발하고 있다.
앞서 수막구균 4가 백신의 임상1상을 마무리해 최근 제약바이오기업들과 공동개발 및 기술수출에 대한 협의를 진행하는 중이다.
수막구균성 질환 환자는 세계적으로 매해 50만 명가량 발생하고 이 가운데 7만5천 명이 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선진국에서 이미 개발된 수막구균 백신은 가격이 높아 국제기구를 통한 공공시장 조달이 제한적이라고 유바이오로직스는 설명했다.
세계보건기구(WHO) 등 국제기구는 백신 캠페인을 통해 2030년까지 수막구균 질환 발생 건수 50%, 사망 건수 70%를 줄인다는 목표를 세워뒀다.
유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가격 경쟁력이 있는 제품이 출시된다면 수막구균 백신의 공공 조달시장은 대폭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유바이오로직스는 현재 콜레라 백신 '유비콜-플러스'를 생산해 공공 조달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