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코스피와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가운데 주가가 가장 크게 움직인 종목은 무엇일까요? 주가가 많이 움직였다는 것은 상대적으로 시장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는 얘기입니다. 어떤 이유로 시장의 관심을 받았을까요? 오늘의 주목주가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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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일 코스피와 코스닥시장에서 종가 기준으로 가장 많이 움직인 종목. |
[비즈니스포스트] 20일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가운데 포스코홀딩스 주가가 종가 기준으로 가장 크게 움직였다.
포스코홀딩스 주가는 직전거래일 대비 3.59%(1만2천 원) 상승한 34만6천 원에 장을 마쳤다. 포스코홀딩스 주가는 2.10%(7천 원) 오른 34만1천 원에 장을 시작해 장중 상승폭을 키웠다.
이날 포스코홀딩스 주식 거래량은 107만153주로 직전거래일 127만9962주 보다 16% 가량 줄었다.
포스코홀딩스 시가총액 규모는 직전거래일 28조2467억 원에서 29조2193억 원으로 늘었다. 시가총액 순위는 11위를 유지했다.
개인투자자가 장중 629억3386만 원어치 주식을 장중 순매수하며 주가상승을 이끌었다. 외국인과 기관투자자는 각각 507억450만 원과 181억5127만 원어치 주식을 장중 순매도했다.
중국 철강 수요 확대가 철강 대표종목인 포스코홀딩스의 주가를 끌어올린 요인으로 꼽혔다.
김윤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중국 정책을 두고 시장에서 기대감이 형성돼 철강주가 강세를 보일 것이다”며 “3월에는 중국 내부 철강경기가 특히 성수기에 진입하고 양회도 열리기 때문에 이에 따른 기대감으로 중국 내수 철강 가격이 큰 폭으로 오를 것이다”도 내다봤다.
튀르키예 지진도 철강주에 긍정적 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박성봉 하나증권 연구원은 “튀르키예 지진으로 튀르키예의 철강 생산과 수출에 차질이 발생했다”며 “한국-튀르키예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라 봉형강 제품을 중심으로 터키로 철강 수출이 올해 일시적으로 크게 증가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바라봤다.
코스피시장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주가는 평균적으로 0.41% 올랐다. 20개 종목 주가가 오른 가운데 10개 종목 주가는 하락했다.
코스피지수는 직전거래일보다 0.16%(3.91포인트) 상승한 2455.12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는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가운데 HLB 주가가 가장 크게 움직였다.
HLB 주가는 직전거래일 대비 29.88%(8650원) 상승한 3만7600원에 장을 닫았다. HLB 주가는 6.74%(1950원) 오른 3만900원에 장을 시작해 장중 상승폭을 키웠다.
이날 거래량은 1134만267주로 직전거래일 56만5192주의 20배 수준으로 급등했다.
HLB 시가총액은 직전거래일 3조3716억 원에서 4조3791억 원으로 뛰었다. 시가총액 순위는 6위에서 5위로 한 단계 올랐다.
외국인과 기관투자자가 이날 각각 677억6216만 원과 45억9424만 원어치 주식을 장중 순매수하며 주가 오름세를 주도했다. 개인투자자는 이날 장중 731억3871만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지난해 실적이 호조를 보이며 흑자전환했고 물적분할로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계획도 밝혀 투자자들의 이목을 끈 것으로 보인다.
HLB는 17일 2022년 매출 1760억6900만 원, 영업이익 376억500만 원을 거뒀다고 잠정공시했다. 이는 2021년과 비교해 매출은 384.03% 늘어나고 영업이익은 흑자로 돌아선 것이다.
HLB는 이날 선박 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해 새 회사를 세운다고도 밝혔다. 이에 따라 선박을 사업부문으로 하는 HLB ENG 주식회사가 비상장법인으로 새로 만들어진다.
HLB는 이날 공시에서 “분할회사와 분할신설회사는 각 사업부문에 집중해 사업특성에 맞는 신속하고 전문적 의사결정도 가능해 질 것이다”며 “또한 권한과 책임을 명확히 해 책임경영체계를 세우고 전문화된 사업역량을 강화해 사업의 고도화를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주가는 평균적으로 2.41% 상승했다. 24개 종목 주가가 오른 가운데 6개 종목 주가가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1.71%(13.27포인트) 상승한 788.89에 장을 마쳤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