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이성수 SM엔터테인먼트 공동대표이사가 폭로한 이수만 창업자의 '해외판 라이크기획' 소유와 관련해 하이브가 입장을 밝혔다.

하이브 16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창업자의 개인회사인 CT플래닝리미티드(CTP)에 대해 전달받지 못했고 이는 이 창업자가 해소해야 할 문제다"고 말했다.
 
하이브 'SM 해외판 라이크기획' 존재 몰랐다, "이수만이 계약 해소 책임"

▲ 하이브가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창업자의 홍콩 개인회사 CT플래닝리미티드의 존재를 몰랐으며 이 창업자에게 계약 해소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하이브는 "이 전 총괄과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할 당시 이 전 총괄이 CTP라는 회사를 소유하고 있다는 것과 CTP가 SM과 계약이 체결돼 있다는 내용을 전달받은 바 없다"며 "당사가 인지하지 못한 거래관계가 발견되는 경우 이 전 총괄이 이를 모두 해소하도록 계약을 체결했다"고 주장했다.

하이브에 따르면 CTP와 SM엔터테인먼트 사이 계약이 맺어 있을 경우 주식매매계약 조항에 따라 하이브는 CTP와 SM엔터테인먼트의 계약 종결을 요구할 권리가 있다.

하이브는 CTP와 SM엔터테인먼트의 계약에 대한 검토를 거쳐 이 계약의 체결을 승인한 주체가 누구였는지에 대해서도 조사를 진행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하이브는 이수만 창업자의 해외 프로듀싱 권한에 대해서는 "해외 프로듀싱 업무는 SM과 관련 없이 진행되는 (이수만) 개인 차원의 프로듀싱 업무를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이성수 SM엔터테인먼트 대표는 이날 오전 유튜브 영상을 통해 이수만 창업자가 홍콩에 개인회사 CTP를 세우고 SM엔터테인먼트로부터 수수료를 가져가고 있다면서 탈세 의혹을 제기했다. 또한 이 창업자의 국내 프로듀싱은 3년 동안 제한되지만 해외 프로듀싱에는 전혀 제한이 없다고 주장했다. 임민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