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권오현 삼성전자 상임고문이 서울대학교 신임 이사장으로 선출됐다.

16일 서울대학교에 따르면 서울대학교 국립대학법인 이사회는 14일 지은희 전 이사장의 후임자로 권 고문을 선출했다.
 
삼성전자 '초격차' 이끈 권오현 고문, 2년간 서울대 이사장 맡는다

▲ 2월16일 서울대학교에 따르면 서울대학교 국립대학법인 이사회는 2월14일 권오현 삼성전자 상임고문을 서울대 이사장으로 선출했다. 권오현 신임 서울대학교 이사장이 1월12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국민경제자문회의 합동회의에 참석해 발언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권오현 신임 이사장의 임기는 2025년 1월24일까지다. 서울대 이사장의 임기 규정이 없어 권 이사장은 이사에 재임하는 동안 이사장직을 유지하게 된다. 

서울대 설립과 운영에 관한 법률은 서울대 이사장을 이사회에서 호선하도록 하고 있다. 이사회는 내부 인사 7명과 외부 인사 8명으로 구성된다. 

권오현 이사장은 외부 인사로 지난해 12월12일 이사회 회의를 거쳐 서울대 이사로 선출됐다. 이사 임기는 올해 1월25일부터 시작했다.

권 이사장은 1952년 서울에서 출생했다. 1971년 서울 대광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1975년 서울대학교 전기공학과를 졸업했다. 1977년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전기공학 석사학위를 받았으며 1985년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전기공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1985년 삼성반도체연구소 연구원으로 입사해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이사 부회장, 삼성전자 대표이사 회장 등을 거쳐 현재 삼성전자 상임고문을 맡고 있다.

권 이사장은 2021년 9월부터 '서울대학교 기술지주회사'(SNU 홀딩스)의 초대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다.  

권 이사장은 엔지니어 출신 경영인으로서 삼성전자를 글로벌 반도체 기업으로 성장시키는 데 중추적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바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