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광주과학기술원과 모터 전문가 양성과정 운영, 수료 뒤 채용

▲ 삼성전자와 광주과학기술원은 15일 광주광역시 광주과학기술원에서 '지능형 모터 트랙' 채용연계형 양성 과정을 신설하기로 협약을 맺었다. <삼성전자>

[비즈니스포스트] 삼성전자가 광주과학기술원(GIST)과 손잡고 모터 기술을 고도화할 인재를 육성한다.

삼성전자와 광주과학기술원은 15일 광주광역시 광주과학기술원에서 '지능형 모터 트랙' 채용연계형 양성 과정을 신설하기로 협약을 맺었다. 협약식에는 이무형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부사장과 박지용 광주과학기술원 기획처장 등이 참석했다.

일상의 편의성을 높여주는 가전제품의 동력은 모터에서 나온다. 가전제품의 모터는 자동차의 엔진처럼 제품의 성능과 에너지 효율, 내구성, 수명까지도 좌우하는 중요한 핵심부품이다.

지능형 모터 트랙 과정은 석사 과정으로 운영된다. 삼성전자와 광주과학기술원은 올해부터 매년 15명씩 전문 인력을 양성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지능형 모터 트랙 과정을 이수하는 학생들은 모터와 관련된 소프트웨어, 인공지능, 기계 분야의 맞춤형 교과 과정을 통해 전문 인재로 거듭날 수 있다.

학생들은 재학 기간 동안 등록금과 학비 보조금 등을 지원받으며 졸업한 뒤에는 삼성전자에 입사하게 된다. 삼성전자 인턴십 프로그램 참가, 해외 저명 학회 참관 등 다양한 체험 기회도 제공받는다.

이무형 부사장은 "모터 기술을 선도할 인재 인프라 구축을 위해 광주과학기술원과 특화 인재 양성 과정을 설립하기로 했다"며 "가전 제품의 혁신을 만들어갈 모터 기술 개발과 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산학협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박지용 기획처장은 "이번 협약이 지역 우수 인재 양성을 위한 산학 협력의 모범 사례가 되기를 바라며 모터 특화 전문 인재 양성과 트랙의 성공적인 운영을 위하여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핵심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여러 대학교들과 산학협력을 지속해왔다.

2021년 8월에는 고려대학교와 협력해 친환경 에너지 연구센터를 설립했다. 같은 해 9월에는 서울대학교에 미래가전 구동기술센터를 설립했다. 연세대학교와는 2022년 7월 친환경 신소재·표면나노기술 연구센터를 설립해 협력하고 있다.

얼마 전인 2023년 2월13일에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와 손잡고 로봇 특화 인재 육성을 위한 ‘삼성전자 로보틱스 인재양성 프로그램’을 신설하기도 했다.

이뿐만 아니라 삼성전자는 인재 육성을 위해 '삼성청년SW아카데미(SSAFY)' 프로그램도 실시하고 있다.

SSAFY는 국내 IT 생태계 저변을 확대하고 청년 취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실시하는 삼성전자의 사회공헌(CSR) 프로그램으로 삼성그룹이 2018년에 발표했던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방안' 가운데 하나다.

삼성그룹에 따르면 SSAFY가 2018년 12월 1기 교육을 시작한 이래 7기까지 4년 만에 누적으로 3486명의 수료생이 취업에 성공했다. 누적 수료생은 4732명으로 취업률은 74%에 달했다. 김홍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