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가 중국 자동차시장에서 현지전략 차종과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덕분에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12일 중국승용차연석회의(CPCA)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6월 중국에서 14만2030대를 팔아 지난해 6월보다 판매량이 45.4%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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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차가 중국에 출시한 링동(신형 아반떼). |
특히 현대차의 증가세가 눈에 띈다. 현대차는 6월 9만7028대를 팔아 지난해 6월보다 61.3% 판매가 급증했다.
기아차는 6월 4만5002대를 팔아 지난해 6월보다 판매량이 20% 증가했다.
현대기아차는 지난해부터 중국에서 심각한 판매 부진을 겪었지만 5월부터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증가세로 돌아섰다.
현대기아차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이유는 중국에서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는 SUV시장에 적극 대응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현대차의 주력 SUV인 투싼과 기아차의 주력 SUV인 스포티지는 물론 현지전략 차종인 현대차 ix25와 기아차 KX3의 판매가 일제히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밍투 1만5천여 대, 투싼 1만3800여 대, 랑둥 1만9200여 대, 베르나(엑센트) 1만3천여 대, 링동(신형 아반떼) 1만3500여 대 등 6월 한달 동안 현대차에서만 5개 차종이 1만 대 넘게 팔렸다.
상반기 현대차의 중국 누적 판매량은 52만3천 여 대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2.5% 늘었다. 반면 기아차의 상반기 누적판매량은 28만6천여 대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5.8% 감소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