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에스엠 주가가 장중 강세를 보이며 12만 원을 넘어서고 있다.
에스엠을 둘러싼 경영권 분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이창환 얼라인파트너스 대표이사가 주가가 더 올라야 한다고 말한 점이 매수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분석된다.
▲ 15일 코스닥시장에서 에스엠 주가가 경영권 분쟁 격화와 행동주의펀드 대표의 발언에 장중 강세를 보이고 있다. |
15일 10시30분 코스닥시장에서 에스엠 주식은 전날보다 4.71%(5500원) 오른 12만2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에스엠 주가는 1.63%(1900원) 오른 11만8700원에 장을 시작한 뒤 장중 상승폭을 키웠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0.18%(1.41포인트) 내린 778.17를 나타내고 있다.
하이브와 카카오를 주축으로 하는 경영권 분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이창환 얼라인파트너스 대표이사가 에스엠의 목표주가를 더 높여 잡은 점이 투자자들의 이목을 이끈 것으로 보인다.
에스엠을 둘러싼 경영권 분쟁은 6일 시작된 뒤 카카오와 하이브가 차례로 참전하며 심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수만 에스엠 총괄프로듀서의 지분을 인수하면서 최대주주로 올라선 하이브는 발행주식 총수의 25.0% 수준인 보통주 595만1826주를 주당 12만 원에 공개매수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에스엠에 지배구조 개선을 요구해 온 행동주의 펀드 얼라인파트너스의 태도도 주가를 밀어올린 요인으로 꼽힌다.
이 대표는 에스엠 지분을 장기보유하겠다는 뜻을 내보였다.
이 대표는 비즈니스포스트와 전화 인터뷰에서 “얼라인파트너스는 장기투자자로 SM엔터테인먼트 지분을 팔 생각은 없다”며 “SM엔터테인먼트 주가는 지금 한 두세 배로 한참 더 가야 한다”고 말했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