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오션플랜트(옛 삼강엠앤티)는 2022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6918억 원, 영업이익 719억 원, 순이익 280억 원을 거둔 것으로 집계됐다고 15일 밝혔다.
▲ SK오션플랜트가 2022년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2021년보다 매출은 37.5%, 영업이익은 172%, 순이익은 132% 급증한 것이다.
SK오션플랜트는 2019년 매출 3845억 원, 2020년 4272억 원, 2021년 5031억 원에 이어 지난해까지 4년 연속 매출이 역대 최고 기록을 다시 썼다. 2022년 영업이익도 창사 이래 최고 실적이다.
SK오션플랜트 관계자는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해상풍력 하부구조물은 물론 조선 등 모든 사업영역에서 수주물량을 고르게 확보했고 재무구조 개선 등으로 내실을 다진 점이 실적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평가된다”며 “SK에코플랜트 자회사 편입으로 브랜드 가치와 신뢰도도 높아졌다”고 말했다.
SK오션플랜트는 해상풍력 하부구조물과 조선부문에서 현재 2년치 수주물량을 확보하고 있다. 2022년 대만에서 진행하는 하이롱 해상풍력 단지 하부구조물 독점 공급계약(약 6천억 원)을 맺었고 올해 1월에는 일본 해상풍력시장에 국내에서 처음으로 해상풍력 재킷 컴포넌트를 수출하기로 했다.
2022년 기준 매출 가운데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70%다. SK오션플랜트는 세계적 경쟁력을 바탕으로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해 코스닥에서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이전상장도 추진한다.
SK오션플랜트 관계자는 “SK오션플랜트는 현재 경남 고성에 세계 최대 규모 풍력구조물 생산공장을 건설하고 있고 해상풍력 하부구조물뿐 아니라 해상변전소, 부유식 해상풍력 등 해상풍력 전반으로 사업 확장도 꾀하고 있다”며 “모기업 SK에코플랜트의 해상풍력 바탕 그린수소 사업에서도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