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성전자가 자회사 삼성디스플레이에서 20조 원을 빌린다.

삼성전자는 14일 이사회 결의를 통해 삼성디스플레이에서 운영자금 용도로 20조 원을 장기차입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삼성전자 자회사 삼성디스플레이에서 20조 차입, 운영자금 조달 목적

▲ 삼성전자가 자회사 삼성디스플레이에서 운영자금 확보 목적으로 20조 원을 장기차입한다.


차입기간은 2023년 2월17일부터 2025년 8월16일까지다.

이자율은 연 4.6%이고 상환방법은 만기 일시상환이다.

차입용도는 운영자금 확보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반도체 투자를 지속하기 위해 재원 확보에 나선 것으로 바라보고 있다.

삼성전자는 2022년 연간 시설투자에 53조1천억 원을 투입했다. 이 가운데 반도체사업을 담당하는 DS부문 투자금액이 47조9천억 원이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메모리반도체부문에서는 평택 3, 4기 인프라와 첨단 기술 적용 확대 등에 투자했고 파운드리부문에서는 3나노 초기 생산능력 강화, 미국 테일러공장 인프라 구축 등에 투자를 집중했다.

삼성전자는 2022년 연간기준으로 매출 300조 원을 처음으로 돌파하면서 사상 최대 매출을 거뒀지만 영업이익은 2021년보다 15.9% 감소했다. 2022년 4분기에는 DS부문 영업이익이 2700억 원을 기록해 2021년 같은 기간보다 97% 급감했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