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희경 기자 huiky@businesspost.co.kr2023-02-14 09:2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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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미국 뉴욕증시 3대 주요 지수가 미국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상승 마감했다.
현지시각으로 13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76.66포인트(1.11%) 높은 3만4245.93에 거래를 마쳤다.
▲ 현지시각으로 13일 미국 뉴욕증시 3대 주요 지수가 미국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상승 마감했다. <연합뉴스>
대형주 중심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6.83포인트(1.14%) 상승한 4137.29에, 기술주 중심 나스닥지수는 직전 거래일 대비 173.67포인트(1.48%) 높은 1만1891.79에 장을 닫았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는 기대인플레이션 상승 경계심리에도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둔화 기대감 강화에 따른 시장금리 하락, 달러 약세 등에 영향을 받으면서 상승 마감했다”고 분석했다.
투자자들은 현지 시각으로 14일 발표되는 미국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주목하고 있다. CPI는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인플레이션 수준을 검토하는 가장 중요한 지표 중 하나다.
시장에서는 1월 CPI 상승률이 둔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월 CPI는 지난해 대비 6.2%, 지난달보다는 0.5%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12월에는 각각 6.5%, 0.1% 상승한 점을 고려하면 지난달보다 높지만 지난해에 비해서는 상승세가 둔화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날 연준 인사들의 매파적(통화긴축 선호적) 발언이 이어졌다. 미쉘 보우만 연준 이사는 이날 연설에서 근원물가가 상승했고 노동시장의 열기가 아직 식지 않았다며 “지속적인 금리인상이 적절하고 한동안 그 수준을 유지해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일본 중앙은행 신임 총재후보로 우에다 가즈오 전 일본은행 정책 심의위원이 유력하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우에다 후보가 비둘기파적인 성향일 것이라는 관측에 엔화가 약세로 돌아섰다. 우에다 후보는 기자회견에서 일본은행의 초완화적인 통화정책에 대해 적절하다고 언급했던 바 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에너지 업종이 홀로 0.6% 하락했으며 소재(0.5%), 유틸리티(0.6%) 업종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적게 상승했다. 반면 IT(1.8%), 경기소비재(1.5%), 필수소비재(1.2%) 업종은 가장 크게 상승했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