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인력 유출을 우려해 롯데바이오로직스에 내용증명을 보냈다.
9일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따르면 최근 롯데바이오로직스에 인력 유인활동을 중지해달라는 취지의 내용증명을 발송했다.
▲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롯데바이오로직스에 인력 유인활동을 중지해달라는 내용증명을 보냈다. |
앞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에도 롯데바이오로직스에 2차례 내용증명을 발송한 바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임직원 전직에 따른 영업비밀 침해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있어 지난해에 이어 추가적인 내용증명을 발송했다"고 말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임직원이 이직하는 과정에서 회사 영업비밀이 유출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설립된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기업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출신 임직원을 여럿 영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원직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도 삼성바이오로직스에서 일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롯데바이오로직스로 자리를 옮긴 임직원 중 일부가 영업비밀을 빼내갔다고 주장하며 형사고소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10월 검찰이 롯데바이오로직스 본사를 압수수색했다.
롯데바이오로직스 측은 삼성바이오로직스 출신 직원들이 전 회사의 영업비밀을 사용한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