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이 LG에너지솔루션과 제너럴모터스(GM)의 미국 배터리 합작공장에서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의 성과를 강조했다.

8일(현지시간) 미국 재무부에 따르면 옐런 장관은 미국 테네시주 스프링힐스에 위치한 얼티엄셀즈(Ultium Cells)의 배터리 2공장을 방문해 바이든 행정부의 경제 성과에 관해 연설했다.
 
미국 재무장관 LG엔솔 GM 미국 배터리공장에서 연설, IRA 성과 강조

▲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사진)이 LG에너지솔루션과 제너럴모터스(GM)의 미국 배터리 합작 2공장을 찾아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의 성과를 강조했다.


얼티엄셀즈는 LG에너지솔루션과 GM의 배터리 합작법인으로 오하이오주에 1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테네시주 2공장과 미시간주 3공장은 각각 올해와 내년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옐런 장관은 “이런 건설 현장(얼티엄셀즈 2공장)은 세계에서 가장 앞선 배터리 제조공정을 갖춘 공장을 짓는 것으로 저에게 희망을 준다”며 “좋은 소식은 새 공장이 스프링힐스에만 건설되는 것이 아니라 미국 전역에서 제조업을 향한 투자 물결이 목격된다는 점이다”고 말했다.

인플레이션 감축법(IRA)를 포함해 미국에 주요 산업의 핵심 투자를 유치하려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경제 계획의 효과가 잘 나타고 있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특히 한국 기업들의 잇따른 투자를 훌륭한 성과라고 평가했다.

옐런 장관은 “인플레이션 감축법은 청정 에너지 투자와 생산을 촉진하기 위해 의미있는 세제혜택을 제공한다”며 “이 법의 결과로 우리는 중서부와 남부 지역의 폭발적 청정 에너지 제조 투자를 목격하고 있다”고 말했다.

옐런 장관은 “얼티엄셀즈 2공장은 GM이 조립한 전기자동차에 탑재되는 배터리를 납품할 새로운 최첨단 공장이고 켄터키주에서는 SK온과 포드가 최근 배터리공장 기공식을 열었다”며 “조지아주에는 한화큐셀이 대규모 태양광공장을 건설할 예정이며 2500개의 일자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앞으로도 인플레이션 감축법이 제대로 작동하기 위해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옐런 장관은 “인플레이션 감축법은 6개월 전 법으로 제정됐고 이 약속을 현실로 만드는 것이 우리의 임무”라며 “추가로 법안의 경제적 혜택을 극대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혜택이 의도한대로 전달되도록 효과적 세부법안을 제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옐런 장관은 지난해 7월 한국을 방문했을 때 LG화학 마곡 연구개발(R&D) 캠퍼스를 방문해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사업과 LG화학의 배터리소재사업에 큰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옐런 장관은 당시 “LG화학이 배터리소재분야에서 어떤 혁신을 이루고 있는지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며 “한국과 미국기업들이 서로 협력한 덕분에 두 나라가 굳건한 경제동맹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