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가 열리는 데 따라 반도체, 수소 등 관련 종목을 살필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증권업계에서 나왔다.
하나증권 리서치센터 글로벌투자분석팀은 8일 낸 ‘하나 구루 아이’ 보고서에서 “정부는 이날부터 IPEF 특별협상을 벌인다”며 오늘의 테마체크 항목으로 ‘IPEF’를 꼽았다.
▲ 8일 하나증권은 오늘의 테마체크 항목으로 ‘IPEF’를 꼽았다. 사진은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5월2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IPEF 고위급 회의에 화상으로 참석하는 모습. <대통령실> |
IPEF 특별협상은 2차 협상에 앞서 공급망, 청정경제, 공정경제 등 3개 분야를 중점적으로 논의하기 위해 열리는 것으로 8일부터 11일까지 인도 뉴델리에서 개최된다.
노건기 산업부 통상교섭실장을 수석 대표로 기획재정부, 외교부, 농림축산식품부, 고용노동부 등으로 구성된 관계부처 대표단이 특별협상에 참여한다.
IPEF는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중국의 영향력 확대를 견제하기 위해 미국 주도로 설립된 다자 경제협력체다. 기존 무역협정과 달리 디지털, 공급망, 청정에너지 등 새로운 통상 의제에 공동으로 대응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IPEF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처음 제안해 지난해 5월 공식 출범했으며 같은 해 12월 공식 1차 협상이 진행됐다.
하나증권은 “미국 무역대표부(USTR)의 대표는 2차 협상 목표가 환경, 노동, 디지털 부문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며 IPEF 특별협상이 반도체와 수소 관련주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바라봤다.
반도체 관련주로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DB하이텍, 리노공업, 네패스, 월덱스 등이, 수소 관련주로는 이수화학, 일진하이솔루스, 한국가스공사, 제이엔케이히터 등이 제시됐다.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