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제유가가 올랐다.
7일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023년 3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4.08%(3.03달러) 상승한 배럴당 77.1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 7일 국제유가는 중국 원유 수요 증가 기대감과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의 원유 가격 전망치 상향에 영향을 받아 상승했다. |
런던선물거래소의 2023년 4월물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3.33%(2.70달러) 오른 배럴당 83.6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는 사우디의 아시아향 원유 수출 판매가격 인상에 중국 수요 기대가 이어지는 가운데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이 올해 원유 평균 가격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며 상승했다”고 말했다.
전날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석유기업 아람코는 3월 아시아로 보내는 3월 원유 수출 가격을 11% 올렸다.
시장에서는 사우디가 원유 수출 가격을 높인 것을 놓고 중국의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의 기대감이 반영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미국 에너지정보청은 이날 월례보고서를 통해 올해 서부텍사스산 원유와 브렌트유 평균 가격 전망치를 높여 잡았다.
미국 에너지정보청은 올해 서부텍사스산 원유 가격 전망치를 1월 보고서보다 0.9% 올린 배럴당 77.84달러로, 브렌트유 가격 전망치를 0.6% 높인 83.63달러로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튀르키예 지진 발생으로 원유 수출 터미널 운영이 중단되면서 공급 차질 우려가 높아진 점도 유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덧붙였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