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글로벌 애니메이션 제작사 스튜디오미르 주가가 상장 첫날 장중 상한가까지 올랐다.
미래반도체와 오브젠에 이어 올해 세 번째 ‘따상(공모가 2배로 장을 시작한 뒤 상한가까지 오르는 것)’에 성공했다.
▲ 7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스튜디오미르 코스닥시장 상장기념식에서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한국거래소>
7일 오전 11시10분 코스닥시장에서 스튜디오미르 주식은 시초가 3만9천 원보다 30%(1만1700원) 오른 5만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스튜디오미르 주가는 공모가 1만9500원의 2배인 3만9천 원에 장을 시작했다.
장 초반 상한가까지 치솟은 뒤 그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1.24%(9.55포인트) 오른 770.88을 나타내고 있다.
일반공모청약과 수요예측에서 흥행을 거둔 점이 매수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대표 주관사 미래에셋증권은 1월27일 일반투자자 대상 스튜디오미르 공모청약의 경쟁률이 1592.89대1을 기록했고 청약증거금으로는 3조8827억 원어치를 모았다고 밝혔다.
스튜디오미르는 1월16일과 17일에 기관투자자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에서는 1701.62대 1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해 희망범위(1만5300원~1만9500원)의 최상단인 1만9500원에 공모가를 확정했다.
스튜디오미르는 한국 애니메이션 업계 선구자로 통하는 유재명 대표가 2010년 창업한 애니메이션 제작사다. ‘코라의 전설’, ‘도타: 용의 피’, ‘볼트론: 전설의 수호자’, ‘위쳐: 늑대의 악몽’ 등의 작품으로 이름을 알렸고 최근에는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외모지상주의’를 만들었다.
스튜디오 미르는 2021년에는 매출 143만8961만 원, 영업손실 19억614만 원을 거뒀다. 2022년에는 3분기까지 매출 196억 원, 영업이익 34억 원을 올렸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