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분석 AI기업 보다비, 미국 하버드 연구소 스타트업과 양해각서 체결

▲ 이삼현 보다비 대표가 지난해 12월 미국 뉴욕 맨해튼에서 열린 'AI 서밋 뉴욕' 행사에 참석해 보다비를 소개하고 있다. <보다비>

[비즈니스포스트]인공지능(AI) 대화분석 기업 보다비가 미국 스타트업과 손을 잡았다.

보다비는 미국 인공지능 솔루션 기업 스토캐스틱과 1월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이삼현 보다비 대표는 지난해 12월 미국 뉴욕 맨해튼에서 열린 인공지능 기업 행사 ‘AI 서밋 뉴욕’에 참석해 현지 투자자들에게 보다비를 소개했다.

곧바로 이 대표와 고지현(Glenn Ko) 스토캐스틱 대표가 즉석에서 협력방안을 논의했고 약 1달 뒤 양해각서 체결에 이르렀다.

스토캐스틱은 미국 하버드 대학교 연구원들이 생성형 인공지능의 대중화를 목표로 보스턴에 설립한 인공지능 솔루션 개발 기업이다. 자동으로 인공지능 모델의 속도를 높이고 경량화 하는 가속엔진 등을 개발한다.

보다비는 스토캐스틱의 가속엔진을 활용해 주력 대화분석 모델인 BANTCQ를 정확도 손실 없이 경량화하는 데 성공했다.

이 대표는 “Chat GPT의 등장으로 관련 업계가 뜨거운 가운데 보다비와 스토캐스틱의 협력은 AI 기술기업 간 융합의 훌륭한 사례다”며 “앞으로도 기술력이 뛰어난 인공지능 기업과 협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보다비는 기술 협력사인 화수목이 개발한 BANTCQ 체험판 프로그램을 USB에 담아 잠재 고객 및 협력사에 제공하고 있다.

체험판은 1000개 대화파일까지 무료로 분석해 주는데 PC기반과 오프라인 환경에서도 설치가 가능해 개인정보관리 등 보안에 장점이 있다.

이에 LG유플러스와 DB손해보험이 2월 체험판 프로그램을 통해 대화분석 테스트를 진행 후 본격 도입 예정이다.

보다비는 또한 올해 1월 글로벌 사업 개발 어드바이저로 Oracle, Salesforce 등에서 BDM으로 20년 이상 활약한 James Simpson이 보다비 캐나다(북미 본사)에 합류함으로써 보다비의 글로벌 비즈니스에 큰 힘을 얻게 됐다. 김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