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탄소나노튜브 전문기업 제이오가 코스닥 상장 재도전에 나선다. 제이오는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마치고 희망 공모가 범위 상단에서 공모가를 확정했다. 

6일 제이오는 1~2일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희망범위(1만 원~1만3천 원)의 상단인 1만3천 원에 공모가를 확정했다고 밝혔다.
 
IPO 재도전 나선 제이오, 희망범위 상단 1만3천 원에 공모가 확정

▲ 6일 제이오는 1~2일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희망범위의 상단인 1만3천 원에 공모가를 확정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나노기술 전시회에 참가한 제이오 부스.


이번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는 1174곳의 국내외 기관투자자들이 참여해 352.6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투자자 가운데 65.50%가 희망범위 상단을, 4.51%가 희망범위를 초과한 금액을 제시하면서 제이오는 희망범위 최상단의 가격에 공모가를 확정하게 됐다.

확정된 공모가에 따라 제이오는 520억 원을 조달하게 된다.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4077억 원이다. 

앞서 제이오는 지난해 11월 부진한 수요예측 결과를 받아들고 상장작업을 중단했던 바 있다. 당시 공모가 희망범위는 1만5천 원~1만8천 원으로 기존 공모가에서 30% 가량 할인해 상장 재도전에 나섰다. 

제이오는 2006년 국내 최초로 탄소나노튜브를 대량생산하는 데 성공한 기업이다. 플랜트 엔지니어링(생산설비 건설) 사업과 2차전지용 탄소나노튜브를 제조하는 업체로 기술 특례제도를 통해 코스닥시장에 상장한다.

제이오 7일~8일 일반청약을 진행한 뒤 16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한다. 상장 예정일은 오는 16일이다. 상장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