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셰프는 2015년 jtbc의 예능프로그램 '냉장고를 부탁해'에 출연하며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이후 40여 년이라는 셰프 경력과 뛰어난 예능감으로 여러 예능 프로그램에 잇따라 섭외되며 많은 인기를 얻었다.
그는 3월 첫 방송을 앞두고 있는 jtbc 신규 예능프로그램 '한국인의 식판'에서 글로벌을 무대로 중식이 아닌 한식 솜씨를 발휘할 예정이다.
이번에 출시된 고량주 이연56의 '이연'은 이연복 셰프 이름의 앞 두글자에서 따왔다. 한자로는 좋은 인연이라는 중의적 의미를 담고 있다. '56'은 이연56의 알코올 도수인 56도를 의미한다.
이 셰프는 한국고량주 측과 함께 7~8개월 전부터 '이연56'의 출시를 준비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양원준 한국고량주연구소 소장은 비즈니스포스트와의 통화에서 "이연복 셰프가 중식업계에 오래 몸 담은 대가라는 점 때문에 함께 하게 됐다"며 "단순히 이름만 빌려주는 것이 아닌 고량주와 어울리는 식사부터 고량주의 향 등 하나하나 직접 따져서 개발했다"고 말했다.
고량주는 수수(고량)를 주원료로 해서 만든 증류주다. 한국고량주연구소에 따르면 국내에서 판매되는 고량주는 모두가 중국산이다.
이연56은 국내 고량주 시장에서 수입고량주를 대체할 수 있는 상품으로 자리잡는 한편 국내 농가의 수입 증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 고량주 '이연56' 제품. <농협회사법인 한국고량주>
한국고량주는 이연56 제조과정에서 국가로부터 인증받은 무농약 수수만을 활용한다.
수수를 직접 재배해 조달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렵기 때문에 생산공장 근처인 영동, 옥천 등의 수수 농가들과 공급계약을 맺고 고량주를 생산한다.
양 소장은 "2월 말부터 한국고량주 홈페이지에서 판매할 예정이지만 이미 예약수량이 많고 현재는 소량 생산(1개월에 1천 병)만 가능해 구매가 쉽지는 않을 것이다"며 "올해 수확될 수수가 8월부터 투입 가능하기 때문에 그 때부터는 제품 생산량을 늘려 한국고량주 홈페이지와 호텔, 고급 중식당 등에서 판매할 계획을 세웠다”고 말했다. 윤인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