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공개된 미국 고용지표에서 실업률이 매우 낮게 나오면서 금리 인상이 중단될 것이라는 기대가 꺾였다.
▲ 현지시각으로 3일 뉴욕증시 3대 주요 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현지시각으로 3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27.93(0.38%) 떨어진 3만3926.01에 거래를 끝냈다.
대형주 중심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43.28(1.04%) 하락한 4136.48에, 기술주 중심 나스닥지수는 193.86(1.59%) ᄄᅠᆯ어진 1만2006.96에 장을 마쳤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올해 1월 미국의 비농업 부문 실업률은 2022년 12월보다 0.1%포인트 하락한 3.4%로 조사됐다. 1월 시간당 평균 임금 역시 같은 기간 0.3%포인트 상승했으며 같은 기간 일자리 증가 수 역시 51만7천 개로 예상치인 18만7천 명을 크게 웃돌았다.
임금 상승률이 12월보다 둔화하면서 인플레이션이 지속할 것이라는 우려는 잦아들었지만 고용시장 과열이 지속되면서 최근 뉴욕 증시 상승을 이끌었던 금리 인상 기대도 한풀 꺾였다.
한동안 상승세를 보였던 빅테크 기업들의 주가도 대부분 하락했다.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 주가는 3일 전날보다 2.75% 하락한 104.78달러에 장을 마쳤다. 메타(페이스북) 주가는 1.19% 하락한 186.53달러에, amd 주가는 2.51% 내려간 86.09달러에 거래를 끝냈다.
마이크로소프트 주가 역시 2.36% 내린 258.35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다만 인텔 주가는 0.43% 오른 30.32달러에 장을 마쳤다.
미국의 고용 지표가 강하게 나오면서 긴축 우려가 높아지자 국제유가 역시 하락했다.
3일(현지시각) 미국 선물시장인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3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3.28%(2.49달러) 떨어진 배럴당 73.39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영국 런던 ICE거래소에서 북해산 브렌트유 3월 인도분도 2.71%(2.23달러) 하락한 배럴당 79.94달러에 거래를 끝냈다.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