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현대일렉트릭의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북미, 중동의 상황이 현대일렉트릭에 호재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북미는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 시행에 따른 전력기기 제품 품귀현상이 2025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중동에서는 재생에너지 30기가와트 생산을 목표로 하는 3조원 규모의 네옴시티 관련 사업 입찰이 막 시작됐다.
 
다올투자 “현대일렉트릭 목표주가 상향, IRA와 네옴시티 수혜 기대”

▲ 최광식 다올투자 연구원은 3일 현대 일렉트릭이 2023년에는 수주목표를 상회한 성과를 거둘 것이라 전망했다. 사진은 현대일렉트릭 울산 공장. 


최광식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3일 현대일렉트릭 목표주가를 기존 5만 원에서 5만5천 원으로 높여잡았다. 예상이익률도 전년대비 2.2% 높은 8.5%로 0.8%포인트 상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2일 현대일렉트릭 주가는 4만3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 연구원은 “경기가 침체할 것을 가정한 수주목표에 비해서 북미 제품 품귀현상과 중동 네옴시티로 호조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앞으로 제품생산능력을 늘리고 GE와의 해상풍력 사업이 구체화된다면 추가 주가 상승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현대일렉트릭은 지난해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때문에 일어난 전력기기 제품 품귀현상 덕분에 미국에서 높은 매출을 거둘 수 있었다.

현대일렉트릭는 2022년 미국에서 1181억 원의 매출을 냈다. 2022년 12월에는 서울 반얀트리호텔에서 GE리뉴어블에너지와 ‘해상풍력시장 진출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도 체결했다.

약 3조 원 규모로 예상되는 사우디아라비아 네옴시티 관련 사업의 입찰이 막 시작된 점도 현대일렉트릭에 호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최 연구원은 현대일렉트릭 목표주가 상향 이유를 두고 “현대일렉트릭은 2022년 4분기 가격 인상 및 선별적인 수주로 컨센서스(증권사 평균 전망치)를 웃도는 실적을 냈다"며 "2023년 예상 주당순이익(EPS)에 적정 주가수익비율(PER) 12배를 유지해서 적정주가를 5만5천 원으로 올렸다”고 설명했다.

현대일렉트릭은 2023년 매출 2조5010억 원, 영업이익 213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2년보다 매출은 19%, 영업이익은 60% 증가하는 것이다. 김홍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