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세제개편으로 올해 주식시장의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의견이 나왔다.
김중원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세제개편 가운데 하나인 수입배당금 익금불산입규정 조정 효과는 당장 지난해 4분기 상장기업 실적발표에 긍정적이었다”며 “법인세 인하 효과도 2023년 기업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다”고 3일 말했다.
▲ 세제개편으로 주식시장의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의견이 나왔다. <연합뉴스> |
익금불산입규정 조정은 상장기업의 순이익을 개선시키는 효과를 가져왔다.
수입배당금 익금불산입이란 법인주주가 받은 배당금을 과세의 대상으로 삼지 않는 것을 말한다.
삼성전자는 4분기 실적발표에서 4조3천억 원의 영업이익을 내 전망치를 크게 밑돌았지만 종속기업 손익 관련 이연법인세 충당 감소로 법인세 비용이 18조7900억 원 환입됐다.
그 결과 순이익이 23조5천억 원을 기록해 전망치를 크게 웃돌았다.
수입배당금 익금불산입규정에 따라 연간 코스피 상장 합산 순이익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 연간 코스피 상장 합산 순이익도 현재까지 잠정 158조6천억 원을 기록해 전망치 150조6천억 원을 크게 웃돌았다.
익금불산입규정 조정으로 2022년 순이익 전망치 대비 실적 발표치가 증가한 기업은 삼성전자, 삼성생명,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SDI, 삼성SDS, 현대로템, 삼성엔지니어링, 삼성화재 순이다.
법인세 인하도 올해 코스피 기업 순이익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됐다.
2023년 법인세는 전 구간에 걸쳐 1%포인트 낮아져 2023년 코스피 순이익이 1.33% 개선될 것으로 분석됐다. 김태영 기자